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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2 19:25
난이도 오락가락 하는 거 보고싶음ㅋㅋㅋㅋㅋ

서태웅 갓난아기 시절부터 덤덤 무던하여 잘 울지도 않았고 그 흔한 반항기 한번 오지 않았음 극도로 말수가 적어서 버릇없어보인다든지 싸가지가 없어보인다든지 괜한 오해를 사곤했지만 실은 유순하기 그지 없어서 육아난이도가 0에 수렴했음
친구들이랑 논다고 밤늦게 귀가한 적도 없어서 통금도 굳이 안 걸어놨을듯 애가 왜 안오나 속 좀 태워봐야 언제몇시까지는 집에 오라고 제한을 거는 거지 부활동하면 칼귀가 하는 애한테 굳이 통금을 만들어서 뭐해;
그런데 이런 녀석이 애인생겼다고 점차 집에 늦게 들어오더니 무통보 외박까지 함ㅋㅋㅋㅋㅋㅋ 태웅이 부모님 그날 밤새고 여기저기 연락돌리느라(대충 아들이 집에 안왔는데 댁에 있냐고 묻는 내용) 기 쫙 빠졌을듯
나중에 그거 알게된 백호는 극대노함 자기 집에서 자고 간다길래 당연히 가족들한테 먼저 알리고 온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태웅이가 자취방 따라올 때마다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오라고 잔소리할듯

백호랑 엮이고 나서 평생 불효 몰아하는 태웅이 왜이리 좋지 허구한날 백호 집에서 지내니까 입맛도 거기 맞춰져서 집 오면 반찬투정하고(대충 멍청이가 만들어준 계란말이가 더 맛있다는 내용)ㅋㅋㅋㅋㅋㅋ 멍청이 먹이겠다고 집안 반찬 서리해갈때도 있음 백호한테 스포츠웨어도 주고 농구화도 주고 cd플레이어도 주고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줬다가 가족한텐 잃어버렸다고 변명한적도 있음 자전거를 부숴먹은 적은 있어도 뭘 잃어버린적은 손에 꼽을만큼 적던 애가 1일n분실을 하니 부모님은 괴롭힘이라도 받나 걱정함ㅠ 그럼 백호는 가슴이 찢어지는 거임 여우자식의 방종한 행동 때문에 가족이 근심하신다잖아 태웅이가 바리바리 가져오는 반찬 죄다 돌려보내고 받은 옷도 세탁까지 해서 가져가라고 함 이미 먹어 없어진건 아르바라도 해서 갚으려 한다...

태웅이 먼저 미국 유학갔을 때 근황편지랑 생존신고도 백호한테만 하는 거 보고싶다 가족 전화를 일부러 피하는 건 아닌데 선연락은 무조건 백호에게만 하는... 방학돼서 귀국할때? 백호한텐 공항에 마중나오라고 요구도 하는데 가족한텐 집온다고 말도 안함
심지어 본가에도 안들리고 바로 멍청이 집으로 직행하려는거 백호가 간신히 저지했음 부모님한테 얼굴도장이라도 찍고 오라고ㅋㅋㅋㅋㅋ 서태웅 출국때까지 멍청이랑 한시도 떨어져있기 싫은데 백호가 하도 노발대발하니까 어쩔수 없이 집갈듯

멍청이 때문에 가끔 불꽃효도하는 태웅이랑 그럴때마다 유교맨돼서 다그치는 강백호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