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7055122
view 2432
2023.12.18 11:39
백호랑 결혼해서 여자아이 남자아이 이렇게 낳아 엄마아빠가 된 태웅이랑 백호.

2세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있는데 자기 엄마아빠가 동생을 더 좋아한다니 누나를 좋아한다니 오빠를 좋아한다니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니 각종 차별을 한다며 사탕을 먹으며 세상 서러운 얘기 하는걸 2세들은 듣고만 있는 중.

"너희는 어때?"
"아빠는 공평해. 내가 여자든 남자든 동생이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어."
"좋겠다. 차별없이 사랑으로 대해줘서."
"뭐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인거지?
"그렇지 않나? 사랑은 사랑이지."

2세들 아빠 태웅이 회상중.

"아빠가 치킨 사왔다. 얘들아 먹자."
"멍청이가 닭다리먹고 나도 닭다리먹고 애기들은 사이좋게 날개 하나씩 먹어라."
"나도 닭다리 먹고싶어."
"너먹으면 동생이 먹고싶으니깐 안돼."
"엄마 닭다리 내가 먹을래."

냉큼 닭다리 백호입에 처박아버리고 닭다리는 엄마꺼니깐 노리지마 라고 하는 아빠 태웅의 행동에 백호가 애들 먹는거에 치사하게 굴지 말라며 태웅이 머리 한대쳐버림.

"멍청이, 뭐든 쉽게 얻으면 애들 버릇 나빠져. 세상이 쉽지 않다는걸 애들도 알아야돼. 나도 그렇게 해서 멍청이를 얻었고."
"뭐래. 여우니놈 버릇이 제일 나빠. 너나고쳐."
"그럼 아빠 닭다리."
"엄마가 닭다리 먹었으니깐 아빠도 닭다리 먹어야돼. 그러니깐 못줘. 대신 니들한테 닭가슴쪽을 양보하지."

.
.
.

"쉿 멍청이, 아이스크림이 멍청이가 좋아하는건 1개밖에 없으니깐 숨어서 먹어. 애기들은 비비빅 주면 되니깐."
"치사해 아빠!!!!"
"나도 엄마가 먹는거 줘!!!"
"멍청이 빨리 먹어."
"....그냥 애들 줘라. 자꾸 치사하게 굴래 너."
"멍청이가 우선인데 우리집 가훈이 멍청이를 우선하라잖아."

자꾸 애들이랑 나랑 차별할래 라며 백호에게 혼난 아빠 태웅이었음.

태웅은 2세들 중 누굴 더 좋아하고 이뻐하고는 없음. 제일 사랑하는것도 백호고 좋아하는것도 백호고 이뻐하는것도 백호임. 백호우선주의임.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건 너희들이야."
"오늘 엄마 생일이야? 엄마가 하라고 시킨거야?"
"들켰군... 2번째로 사랑한다 애들아."
"아빠 자꾸 거짓말한다고 엄마한테 이를꺼야."
"3번째로 사랑한다. 애들아."
"우리도 아빠, 엄마랑 농구 다음으로 사랑해."
"그걸로 됐어. 아빠가 너희 둘다 미국에 꼭 보내줄게."
"우왕. 2번째로 사랑해요 아빠."
"나도... 너희 2번째로 사랑해 나랑 멍청이 사이에 아이들이니깐."

아빠, 애들아 하고 서로 안아주고 5초후 바로 떨어져 각자 엄마 백호에게 미련없이 갔다고 함. 이걸로 2세들은 할 효도 다 한거고 태웅도 아빠로서 사랑 다 했으니 원없이 엄마 백호를 사랑해주고 같이있어주고 싶은 서씨네 아빠와 자녀들 이었음.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