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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19:18
-남자도 있는게 아니라. 남자만 있겠지.
-그러니까 안가면 안돼?

처음에는 정우성이 장난친다고 생각했던 송태섭. 우성이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로 여러번 말하기 시작하니 이 새끼 이거 설마 진담인가? 싶어짐.

-야. 아무리 면제여도 훈련소는 가야하잖아. 너도 갔다 왔으면서 왜그래.
-나는 태섭이 너만 좋아하지만! 태섭이 너는 나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한 경력이 있잖아! 그런데 한달동안 남자들 사이에서 씻도 자고 한다니 위험해!

태섭이 진심으로 머리가 아찔해져서 이마 짚을듯.
내가 이 진실의 조동아리 놈에게 첫사랑이 남자라는 걸 알려준게 문제인지. 아니면 20대 중후반까지 온 자식이 무슨 질투하는 남고딩마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게 문제인건지 심히 고민이 될거다.
그런 와중에도 아시안컵 메달따서 이 진실의 조동아리로 군대갈 일 없이 면제 된게 다행이라 생각하는 자신이 진짜 정우성을 사랑하는 모양이다 싶겠지.

결국 찡얼거리는 정우성 겨우 떼어내고 비시즌에 훈련소 들어가러 입국한 송태섭....
하필 같은 훈련소에서 첫사랑+(전)애인 정대만 만나고 뻘쭘해지는 거 보고 싶다.



우성태섭 약대만태섭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