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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18:50
전에 농구부에서 크리스마스날 뭐할거냐고 얘기 나왔을때 백호가 광광대면서 집에만 있을거라고 백호군단 자기빼고 전부 여친있다고 그래서 혼자있다는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크리스마스날 태웅이네 가족끼리 보내면서 다같이 여행가는데 태웅이 친구 만난다고 안간대서 감격한 부모님 친구 잘만나라고 용돈도 두둑하게 쥐어줬을거같음ㅋ

백호네 집 도착한 태웅이 띵동~하고 벨 누르면 잠깐 있다가 문부터 열리면서 백호 얼굴 보이겠지 태웅이 말도 없이 온거라 백호 까아암짝 놀라고 어떻게 온거냐고 물으면 들고있던 케잌 말없이 건네면서 백호 옆 비집고 들어가버림..

근데 백호 혼자 아니고 호열이랑 있던거였음 좋겠다ㅎ 호열이는 여친이 없었던거임 백호는 다섯에서 셋이나 빠지니 다 없다는 식으로 퉁쳐서 말했던거고...ㅠ 태웅이 기분 순식간에 구려질듯 속으로 이 멍청이...!하면서
호열이도 티는 안내지만 놀랐지 다른 때면 그래도 웃으면서 맞아줬을텐데 오늘같은 날은 진짜....ㅎ태웅이랑 눈마주쳐도 싸늘한 표정 풀생각이 없음
그렇게 둘이 잠깐 시선교환하고 있는데 백호 그새 코코아 타와서 태웅이 손에 쥐어줄듯 그래서 잠깐 태웅이 호열이한테 시선 거두고 백호 보는데 그 순간 순식간에 호로록 녹아버릴듯....왜냐면 백호가 너무 좋아하고 있어서

백호 태웅이가 어떻게 자기 집에 왔는지 왜 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마구마구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났을듯 기분 업되서 얼굴 발그레해져서는 태웅이한테 코코아 담긴 컵 손잡이 쥐어주면서 중얼중얼거림 케잌보면서 뭐 이런걸 다 사왔냐 날도 추운뎅..히힛
그러면서 태웅이 잡아다 호열이랑 둘러앉아있던 코타츠에 자리잡아서 밀어넣고 싱글벙글함 호열이 보면서도 호여라 우리같은 사람 또하나 있었다ㅋㅋ 이러고 케잌 완전 맛있겠다~♡ 이러고 완전 들뜬 소녀됨 그리고는 태웅이한테 귤주까? 밥은 먹었냐? 이러면서 답지않게 챙기고 막...
그 모습에 태웅이 호열이 향한 경계심이고뭐고 넉다운되서 기분 몽실몽실 좋아짐 이따 밥먹으러 나가자고 그러면 백호 '호여리랑 스테이크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너 스테이크도 갠찮냐?' 그래서 태웅이가 좋다고 하면 백호 또 호열이 보면서 '잘됐다 그치?' 하고 싱글벙글 웃음 호열이 그런 백호 보면서 허탈하게 마주 웃겠지 '그렇네' 하면서..
근데 호열이 좀아까 자기한테 보여준 모습 그대로 태웅이한테 시전하는 백호덕분에 기분 개구리다가도 백호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어쩔수 없이 풀리기 시작했을듯 어쨌든 백호가 좋으면 좋으니까..
그렇게 셋이 코타츠에 둘러앉아서 노닥거리다가(백호 목소리 지분이 9할이지만ㅎ) 저녁도 먹으러 가겠지

백호는 그냥 자기한테 특별한 사람 둘이랑 같이 성탄절에 있는게 그저 너무 행복함 백호 들뜬 감정 숨기지도 못하고 방긋방긋 좋아하니까 태웅이랑 호열이 기싸움 할 새도 없이 백호한테 동화될거같음ㅋ 그날 별거 아닌데도 뭘 하기만하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백호 보면서 '그렇게 좋냐?'하고 놀리듯 묻는데 그럼 백호 '엉 좋다. 크리스마스잖냐. 너무 행복해.' 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면서 배시시 웃겠지 그 모습 보고 따라 미소짓지 않을수가 없을듯

그날 밤에 아예 백호네 집에서 둘다 자고 갈듯 백호 양쪽에 태웅이랑 호열이 두고 텐션 가라앉질 않아서 잠들기 직전까지 오늘 봤던 거리풍경이며 트리장식들 음식얘기 종알거리다가 가물가물 잠들었겠지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기싸움이고 뭐고 다시한번 전투력 상실해서 그냥 픽 웃으면서 같이 잠이나 자는 두사람..ㅎ



백호 너무 행복뿜뿜이라 태웅이 호열이 반강제로 휴전당하는거 좋음...ㅋㅋ
그날은 이미 텃고 본격적인 기싸움은 걍 내년부터 하는걸로~







사실 둘이 기싸움하는거 보고싶었는데 이게 뭐람....ㅎ




태웅백호 호열백호
탱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