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블 번들에서 인기 있는 번들 다시 내주는 홀리데이 앵콜 이벤트를 해서
10달러(13000원쯤)에 게임 7개를 얻을 수 있는 퍼즐 번들이 다시 나왔음
나는 이 번들을 이전에 팔던 2월에 샀었고 이미 몇몇 게임은 플레이해봤음
그래서 추천할 겸 플레이했던 게임들 위주로 어떤 게임인지 소개해 볼게


1. 바바이즈유


바바이즈유는 간단히 말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퍼즐 게임이야
짤에 보면 WALL IS STOP라는 문장 때문에 승리 조건인 깃발을 잡지 못하니까
그 문장을 흐트려서 작동시키지 않게 하자 더 이상 벽은 멈춰있지 않으니 아무런 방해도 없이 깃발을 잡을 수 있었던 거지
그리고 여기서 게임만의 독특한 점이 나오는데 바로 승리 조건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야
두 문장을 겹쳐놓고 아래로 밀어서 네가 벽이 되어 깃발에 닿아 승리할 수도 있음
이렇게 해결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나중 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어려워서 바보이즈미를 체험할 수도 있어


2. 도르프로만틱


도르프로만틱은 타일을 배치하며 목가적인 마을 풍경을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퍼즐 게임이야
타일 더미를 갖고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하는 게 주 플레이며
그렇게 배치된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서 힐링겜으로 즐길 수 있어
이 시스템이 뭔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건 리버스 1999의 황무지가 이 게임을 표절해서 그래
돈도 많은 회사가 증기 인디겜을 이런 식으로 표절하다니 양심도 없지


3. 크릭스


크릭스는 사모로스트 제작사가 만든 퍼즐 게임이야
책상에서 공부를 하다가 전구가 깨지고 방 한구석에서 못 보던 통로를 발견하면서 시작되고
그곳으로 들어간 주인공이 낯선 것들과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야
독특한 아트 스타일을 갖고 있고 플탐도 5시간으로 짧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아


4. 라스트 캠프파이어


라스트 캠프파이어는 장작이 다 타고 남은 잉걸불이
신비로운 세상을 방랑하며 삶의 의미와 집으로 가는 길을 찾는 모험 게임이야
이건 나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할 말이 많지 않은데 평가가 아주 좋은 힐링겜이지
사실 번들에 있는 모든 게임이 평가는 다 좋긴 해ㅋㅋ
플탐은 5시간 정도래


5. 모뉴먼트 밸리 1,2




모뉴먼트 밸리는 착시를 이용한 퍼즐 게임이야
이 게임은 폰겜으로 먼저 나왔고 스팀은 그걸 이식한 작품이지
스팀은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어서 예쁜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 좋아
사실 이건 이미 하도 유명해서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예술적인 게임으로 이름이 높아
그리고 1,2편 둘 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1편은 잊혀진 공주 아이다의 이야기고, 2편은 로와 그녀의 딸의 이야기야


6. 다르크


다르크는 자신이 꿈을 꾸는 중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퍼즐 게임이야
불행히도 꿈은 악몽으로 빠르게 변하게 되고 어떻게든 깨어나려고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하게 되지
꿈인 만큼 물리학의 법칙을 위반하고 유동적인 구조를 조작하는 퍼즐이 나온다고 함
이건 나도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피나 폭력이 아닌 자각몽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공포를 다룬다고 함



이렇게 번들에 들어있는 모든 게임을 소개해 봤어
참고로 이 퍼즐 번들에 들어있는 게임들은 모두 한글 패치가 있는 게임들이야
원래 번들 사면 반 이상이 영어인 경우도 흔한 만큼 모든 게임이 한글 패치가 있는 경우는 드물어서 더 추천하고 싶어
그리고 험블 번들에서 저 번들을 구매하면 게임 별로 따로 스팀키를 주기 때문에
이미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은 친구한테 선물할 수도 있어
단!! 이벤트성 앵콜 번들인 만큼 판매 기간이 단 2일,
정확히는 내일(12/15) 새벽 4시까지만 판매해서 살 사람은 오늘 안에는 사는 편이 좋아!!

솚 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