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6206273
view 1930
2023.12.11 20:29
IMG_0898.jpeg
서운하다고 가슴 쾅쾅 치면서 애처럼 칭얼거리시는거 보고싶음ㅋㅋㅋㅋ

대만이...호열이랑 사귀고 나서 이것저것 바뀌기 시작했겠다.

처음은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놓인 액자 속 사진. 대만이네 아버지가 대만이 방 들어왔다가 액자 속 사진이 바뀐걸 보고 좀...상처받으심ㅋㅋㅋㅋㅠㅠ그 액자에 끼워져있던 사진 원래 양조장 앞에서 대만이 아버지랑 대만이 둘이서 찍은 사진이었거든. 압빠! 하고 히 웃으며 자기 이름 박혀있는 사케 병 들고 있는게 얼마나 귀여웠는데...웬 말간 놈(?) 이랑 찍은 사진으로 바뀌어 있고. 

대만이가 호크룩스처럼 입고다니던 고가의 톰브X운 스웨터가 어느새 가슴팍에 토끼 그려져있는 뭔 바부같은 스웨터로 바뀌어져 있고. 나중에 다른 사진 보니까 그거 제 남친이랑 똑같은 토끼 스웨터 커플룩으로 맞춰 입은거임. 대만이네 아버지가 대만이 대학 입학 선물로 사주신 명품 시계...그 토끼 남자친구 녀석이 선물한 스마트 워치로 바뀌어져 있음. 그걸로 밤새 종알종알 남친이랑 통화하는 아들놈한테 괜히 "밖에 나가서 통화해라!" 하는 대만이네 아버지ㅋㅋ

결국 아부지 서운함 폭발해서 내가! 널 어떻게 길렀는데! 이 아빠가 그렇게 쉽게 대체 가능한 거였니!ㅠㅠ 하고 잉잉거리시는데 대만이 묭...한 얼굴로.. 읭 아빠ㅇㅅㅇ 우리가 효도 따블로 하면 되잖아. 아빠가 나 잘 길러서 내가 우리집 사위도 데려온거고 그러면 효도가 두배. 우리 양조장도 후손 덕분에 천년만년 이어질거고.



뭐...?



사위?


후손?




아 맞다 아빠 나 임신했어ㅇㅅㅇ


대만이네 아버지 그날 뒤로 넘어지실 뻔한거 대만이가 겨우 받쳤는데 아빠 괜찮아? 히 하고 웃는 얼굴이 그때 액자속의 그 사진과 너무 똑같아서 대만이네 아버지 펑펑 우심ㅋㅋㅋㅋㅋㅠㅠ

뭐 나중에 2세 태어나고...히 웃는, 대만이랑 똑같은 얼굴의 2세 보시면서 대만이네 아버지 감격해서 펑펑 우시고 사위로 들어온 호열이가 양조장 매출 두배로 올리는거 보시고도 우셨다고 하네요 효도 따블로 했으면 됐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