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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10:31
'농구국대와 재벌3세의 만남'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서 결혼할 예정'
'결혼해도 은퇴는 하지 않을것'

등등 기사 뜨는걸보고 엥? 정대만이 만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은 후배들 연락해봄
왜 우리한테 청첩장 안줬냐는둥 누구랑 결혼한다는둥...
근데 정대만 좀 당황해하는 목소리로 아 어케 알았냐 그냥 너네 모르게 조용히 결혼할랬는데 어쩌구저쩌구 함
반응이 좀 수상해서 권준호 선배한테 연락하니까 응^^ 나도 그 깡패같은 새끼 맘에 안드는데 대만이가 좋다니까 ^^
상냥한 준호선배답지 않게 싸늘한 반응 나오니까 수상하잖아
심지어 기사 댓글중에...

"헐 그게 재벌3세였다고? 조폭인줄"
"엄청 무섭게 생겼던데 불꽃남자 덩치로도 맞고살것같아서 걱정이다"
"그 재벌3세라는분이랑 눈마주친적 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사과했음 진짜 개무섭다"

후배들 셋 다 선배 좀 이상한 사람한테 팔려가는거 아닌가 걱정돼서 비행기 타고 날아오겠지 그리고 예비신랑과 쇼핑하는 정대만이랑 딱 마주침
정대만 개놀래면서 아니 숨기려던게 아니고 너넨 결혼식 안와도 되고 횡설수설하고 연하들 개충격먹음 

깡패같은 재벌3세 예비신랑이라는게... 박철이었어??
첫인상이 개날라리 양아치같은 놈이라 지금쯤 조폭 따까리같은거 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네? 재벌이요??

알고보니 부동산 개많고 건축쪽 꽉 잡고있는 집안이었겠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박철은 아몰라 머리아픈 사업물려받기 싫고 편하게 오토바이나 타고싶어 하고 그당시 젤비싼 오토바이 질러서 가출한거고 ㅋㅋ
그러다 마침 다리다치고 비뚤어진 정대만(특:어릴적 소꿉친구) 만나서 데리고 놀다가 대만이 농구하러 간다니까 보내줬는데 자긴 그뒤로 집안 어르신들에게 잡혀감 ㅎㅎ

뭐 그러다 성인되고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면서 사귀고 결혼얘기 나온거겠지
근데 막상 청첩장 돌리려다보니... 어 농최날 ㄷㄷ
어르신들은 철이가 깡패짓한건 알아도 아직 철이가 대만이네 학교가서 깽판친거 모름
괜히 또 철이 등짝맞을까봐 북산 하객들 거를려고 했는데 안선생님은 못걸러서 ㅋㅋㅋ
치수랑 준호가 알게되고(그딴 이유로 동창들을 초대 안하려고 했다니 정대만 너에게는 정말 화만 난다) 기사가 건너건너가서 느바에서 뛰는 후배들도 알게된걸로 ㅎㅎㅎㅎㅎ

결국 결혼식날 문짝만한 느바선수들 포진하고 신랑 째려봐서 저 유명인사들이 대체 신랑이랑 무슨 사이냐 어르신들에게 추궁받다가 농최날 일 다 들키게되고 신랑신부 사이좋게 등짝맞는 화기애애한 결혼식되겠지 뭐



사실 박철이 제일 부자일지도 모른다는 얘기 보고 써봄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