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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01:46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정대만 보자마자 들고 있던 피켓 떨어뜨림. [❤️넘버원가드 송태섭❤️]이 적힌 피켓은 태섭이가 주워들고 선배가 직접 하트 붙인 거에요? 하며 킬킬대는데 정대만 멍하게 송태섭만 쳐다보고 있음.

선배?

태섭이가 부르는 소리에 한 박자 늦게 어어, 내가 했지. 하며 겨우 대답하는데 머릿속은 개시끄러움. 왜냐면 갑자기 고자극으로 나타난 남친을 진심으로 따먹고 싶어짐.... 겨우 마음 꾹 누르고 갑자기 웬 금발이야. 하면 아, 그냥 기분전환 겸 했어요. 하는데 이제는 오물거리는 입술까지 꼴포라서 눈 질끈 감고 애국가 한줄 속으로 제창함ㅋㅋㅋㅋㅋ 그 모습 태섭이가 묘하게 보더니 입술 말아무는건 모르고 애국가 한줄 더 제창한 후에 겨우 눈 뜨고 차 갖고 왔어. 가자. 하면서 태섭이 짐 들고 먼저 앞서나감. 태섭이 더 봤다간 사람 많은 공항에서 냅다 키갈할 것 같아서(대만인 해도 노상관인데 태섭이가 싫어해서 안 함) 서두르는 정떤남자.....

주차장에 도착해서 태섭이더러 먼저 차 타라고 하고 대만인 트렁크에 짐 싣고 타는데 갑자기 태섭이가 선배, 하고 부름. 근데 ㅅㅂ 목소리가 에바임. 🚨송태섭이 혼자 또 이상한 생각중임🚨이라는 경고가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음. 황급히 태섭이 돌아보고 어, 왜? 하는데 눈에 들어찬 금발남친 비주얼이 진짜 너무 폭룡적이라 순간 키갈하고 눕힐 뻔한 걸 꾹 참음. 와중에 아들래미는 분위기 이상한데 눈치도 없이 막 서려고 함. 제발 아들아!! 속으로 소리지르면서 태섭이 제대로 못 보고 비스듬히 시선 비껴서 왜 그래, 태섭아. 하는데

저 별로에요?

하는 말에 도로 시선을 태섭이 쪽으로 고정시킴. 얘 진짜 미친 거 아닐까? 너무 기가 막혀서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감.

미안한데 난 지금 이 자리에서 일 치르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 아니, 그 금발 진짜 뭔데! 너 뭐 나 꼴리라고 그렇게 온 거냐? 얘도 서려고 한다고! 근데 별로? 지금 별로라는 말이 나오냐, 태섭아?

그러면 태섭이 시선이 대만이 아래로 가죠? 진짜 불룩하죠? 기겁하죠? 잠깐 삽질했던 건 금방 다 날아가버리죠? 민망해져서 아니면 됐어요. 하고 새침하게 고개 돌리는데 대만이가 턱 붙잡고 도로 자길 보게 하더니 묻겠지.

너 금발하고 누가 너 꼬신 적 있어?
누가 날 꼬셔요.
누구든!
없어요, 그런 거. 그냥, 지나가면 말 거는 게 늘기는 했는데, 그건 무시하면 그만-
말을 건다고?!

씨발 미쳤나 누구꺼한테 말을 걸어???????? 이제 소유욕에 슬슬 돌아서 일 치르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음. 그리고 태섭이도 대만이가 슬슬 눈깔 돌기 시작하는걸 알아채고 입술 꾹꾹 물다가 이 차 선팅 됐어요? 라는 발칙한... 말을 해버림. 대만이도 바로 알아듣고 대답 대신 조수석을 뒤로 젖혀버리고 그렇게 참았던 키스를 태섭이한테 퍼부어줌. 오랜만에 닿는 점막에 단숨에 흥분해서 태섭이 고간에 자기꺼 부비면 태섭이도 거기에 맞춰서 허리 움직이겠지. 이러는데 정대만이 어떻게 참음? 과거에 선팅 빡세게 시킨 자신을 칭찬하며 송태섭 잡아먹어야지. ( ͡° ͜ʖ ͡°)






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