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4348031
view 3643
2023.11.27 19:26


후회탑 정우성 막는 장애물이 되고 싶다



 우성명헌 연애하다가 정우성 26 이명헌 27쯤, 장거리 롱디탓도 있고 정우성 다른사람 만나면서 시발짓 엄청해서 이명헌 상처 엄청주고 헤어졌으면 좋겠음

  커리어적으로는 둘 다 승승장구해서 정우성 느바 입성하고 이명헌 국대주장에 국내리그 씹어먹고 있다가.. 정우성 33살쯤 한국 들어가서 국내 리그 좀 뛰다가 은퇴하고 싶어진거임.
 
 그래서 국내리그 좀 컨택하던 와중에 산왕 동문들한테서 이명헌 결혼소식 들리면 좋겠다.

 근데 정우성, 이명헌이랑 헤어지긴 했어도 이명헌이 자기두고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는 그 사실자체에 납득이 별로 안될거같지 않냐. 산왕시절부터 한 8년 넘게 연애하면서 이명헌한테 자기가 잊을 수 없는 사슬. 그런 존재였다고 믿었단 말야.

 이명헌한테 아무렇지 않게 청첩장 왔는데, 자기도 결혼식 가고싶은지 아닌지 엄청나게 헷갈리다가 일정 안맞아서 결혼식 못가고 현필이 편으로 축의금만 엄청나게 보냈을듯.

 
 그리고 한편으로 이명헌은. 정우성 생각대로 잊을 수 없는거 맞았음. 근데 또 사람은 살다보면 살아지잖아. 그러다가 너붕만나고 연애하면서 상처도 치유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싶어지는 그런 사람 만난거임. 결국 정우성에 대한 상처는 남았지만 새로운 사랑 잘 찾아서 정착하게된 그런.


정우성 미국생활 정리하고 한국들어왔는데 홀린듯이 이명헌 수소문해서 신혼집으로 덜컥 찾아오면 어떡하지. 집앞에서 서성거리다가 벨 누르다말까 하다가...집에 들어오고 있던 이명헌 아내 마주친다면.

 
 누구세요? 
 아..저는 명헌이 형...

 고등학교 후배? 친한 동생? 동료 선수? 뭐 어떤것도 정우성 맘에 안드는 타이틀이었지만 제일 적당한걸로 골라 말했겠지.

 친한 동생이에요. 
 아...정우성 선수?

 이명헌 때문에 농구에 관심생기고, 이명헌이랑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산왕이 너무 유명해서 정우성도 몇번 기사 보긴 했겠지. 그제서야 누군지 눈치채고 

 일단 들어오시겠어요?

 하고 신혼집으로 들이면 어떡하지. 정우성 홀린듯이 따라들어가면,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신혼집 보고 존나 뒤틀린 상태될거같음. 너무 크지는 않게 적당한 사이즈로 장식해둔 웨딩사진, 냉장고 한쪽벽에 장식해놓은 둘의 사진들, 이명헌 취향과 누군지모를 취향이 적당히 섞인 인테리어.

 
 둘이 헤어진지는 6년정도가 다되가고 이명헌이 연애한지는 3년정도나 된걸 아는데, 이명헌이 정우성 없이 저렇게 다른 사람과 알콩달콩 했다는게 너무나도 배알꼴리는거임.

 주방에서 차 준비하면서 여보, 언제와? 정우성 선수가 여보 기다리고 있는데. 아, 그래? 응응. 알았어요. 운전 조심하구.

 통화하는 목소리 들리면, 거실에서 그거 듣고있던 정우성 주먹 꽉쥐겠지.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라 누가봐도 사이좋은 신혼부부같아서. 근데 그게 이명헌이라서.

 20분 정도면 도착한대요! 차 드시면서 기다리고 계세요.

 하고 정우성 맞은편에 앉아서 다른 분들한테 많이 듣긴 했는데 우리 남편 고등학교때 어떤 선배였냐, 많이 친했었냐, 하면서 물어볼듯. 정우성도 나이를 꽤 먹은지라 아무렇지 않은 척 명헌이형 좋은 주장이었고 미국 유학중에도 형이 너무 힘이  되어줬다. 하면서 얘기할거임.

  
  다정하고 명랑한 목소리로 자기 남편 하는 여자한테, 그 남편 나랑 8년간 물고빨고한 전 애인이었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 꾹 참으면서.

 
 그러다가 이명헌 도착해서 쪼르르 현관가서 왔어? 의사가 뭐래? 괜찮았어? 하고 둘만 아는 얘기 잠깐 했다가 거실로 같이 오겠지. 

 정우성은 6년만에 보는 이명헌 어떤 얼굴로 만나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내 손잡고 거실로 들어오는 이명헌은 다정한 눈빛으로 아내 보고있다가 무감해진 눈으로

 오랜만이야 우성. 뿅 .

 인사해서 정우성 제대로 미쳐버릴 지경이었으면.



 우성명헌 이명헌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