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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17:10
근데 정대만이 NTR하는 불량아인걸로...ㅎ

태섭녀의 중학교 친구 모브군. 태섭녀 전학오고 날라리 놈들에게 걸렸을 때 빵셔틀 하던 중이라 친해지게 됨.
맨날 맞고 돋 뜯기도 우는 거 보다 못한 태섭녀가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태섭녀 따라다니게 된 것. 사실 태섭녀는 혼자서도 잘 다녀서 아무렇지 않은데. 모브군이 맨날 따라다니니까 어쩔 수 없이 그냥 냅둔거다. 그렇게 친해지긴 어렵지만 친해지면 쉽게 정 안떼는 태섭녀인 덕에 고등학교 중학교 넘어 고등학교까지 친하게 지내게 됨.

그렇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NTR서사 시작되겠지. 중학교때까진 교복 바지 입고 다니고 숏컷으로 완전 톰보이st로 다니던 태섭녀 고교 데뷔하면서 갸루됨.
네네. 너드 소꿉친구 갸루 데뷔물이에요.
중3 겨울 방학부터 머리 기르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부터는 단발까지 자람. 모브군 태섭녀가 톰보이st로 다닐 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가 태섭녀가 꾸미기 시작하니 두근거려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동시에 태섭녀 패션은 노출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괜찮지만 사귀게 되면 옷은 단속해야지ㅎㅎ 이러는 중.
모브군이 고등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은 이미 태섭녀가 모브군 여친인줄 알고 있음. 모브군 아직은 친구지만 조만간 그렇게 될 거니까 딱히 해명도 안함.
다만 태섭녀가 꾸미기 시작하면서 날라리들도 태섭녀랑 친해지고 싶어하는게 조금 걱정임. 교과서 빌리는 척 태섭녀네 반으로 가면 다른 갸루들이 태섭녀에게 머리 어디서 했냐 이 악세사리 어디서 샀냐 말 걸고 있음. 다들 남친 있는 걸로 유명한 애들임. 괜히 쟤네랑 엮이면 태섭녀도 물들까봐 얼른 다가감.
태섭녀에게 교과서 빌리면 주위에 있던 갸루들이 얘 뭐냐고 쳐다봄. 그 시선에 가슴 조리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교과서 빌리고 돌아가면 뒤에서 갸루가 태섭녀에게 설마 쟤 남친이냐고 웃으면서 물어보는 소리가 들림.
나중에 보면 그 갸루무리랑 친해진 줄 알았는데 같이 안다니는 걸 볼 수 있음. 왜 그러냐 물어보면 자긴 내 친구 욕하는 사람이랑은 친구하지 않을거래. 그런 태섭녀 보면서 감동하면서도 역시 태섭녀는 그런 갸루들이랑은 다르다고ㅎ 생각하는 모브군.

그렇게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어느 정도 고등학교에 적응됐을 무렵. 정대만이라는 양아치가 태섭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함.
모브군이 태섭녀가 동아리 비품 나르는 거 도와주고 있으면 '농구부는 이런 꼬맹이들에게 일 시키나 보지?' 이러면서 비웃고. 일부러 태섭녀랑 부딪힌 다음 '아, 너무 작아서 안 보였다.'이러고 자기들끼리 웃어댐.
계속 정대만이 태섭녀 주위 돌면서 그러니까 모브군 처음에는 선생님에게 말할까 고민했는데 친구가 그 정대만이 학교도 안 다니는 양아치들이랑도 어울린다고 함.
결국 모브군 가만히 있음. 절대 자기가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고 태섭녀도 가만히 있으니 자기가 끼어들기 어려워서 그런거임.

아무튼 그러다 시간이 흘러 2학년이 되고 농최날이 터짐. 정대만 패거리랑 백호군단이 농구부에서 난리를 피웠다는 이야기에 모브군 은근슬쩍 태섭녀에게 동아리 옮기는 건 어떻냐고 물어봄. 같이 영화 동아리에 들어오면 매주 동아리 핑계로 영화 데이트도 할 수 있고 좋을 것 같음.
근데 태섭녀 엄청 단호하게 자기는 농구부에 계속 다닐거라고 거부함. 태섭녀가 자기에게 그만큼 단호한 모습 보이는 건 처음이라 좀 당황해서 멀어짐.
역시 태섭녀도 그런 갸루가 된건가 싶어 며칠 고민하고 있는데. 어라? 정대만이 농구부에 들어갔다고 함. 거기다 사실 정대만이 중학고때 mvp도 받았던 농구쪽으로는 알아주는 유명인이래.
괜히 불안해서 태섭녀 보러 가면 태섭녀 아무렇지도 않아 보임. 며칠 전 싸웠던(?) 거 모브군은 계속 신경썼는데 태섭녀는 농구부가 너무 바빠서 잊고 있었대.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태섭녀랑 이야기하니 좋아서 모브군 슬쩍 언제 시간되냐고 데이트 신청하려는데. 태섭녀 뒤에서 불쑥하고 정대만이 나타나서 동아리 시간에 뭐하냐고 그럼.
태섭녀가 시킨 거 다 했냐고 놀라서 묻자 정대만이 당연한걸 묻는다고 으스대더니 웁하고 손 입으로 막음. 태섭녀 화들짝 놀라면서 모브군에게 내일 보자고 하면서 정대만 데리고 체육관으로 돌아감.
모브군 불안함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감.

여름방학 되기 전에 고백하려고 했는데. 태섭녀 동아리가 너무 바빠서 만나지를 못함. 동아리 늦게 끝나는데 집은 어떻게 돌아가냐고 모브군이 걱정하면 대만선배, 백호랑 같이 돌아간다고 함. 둘다 덩치도 크고 전(현)직 양아치다보니 모브군 걱정인데.
태섭녀는 백호가 배고프다고 찡찡거려서 대만선배가 매일 고기 만두 사준다고 킥킥거리며 웃고 있음.
모브군이 내가 데려다줄까?하고 슬그머니 물어보면 태섭녀는 네가 그렇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며 거절함. 모브군 한번 거절 당하면 두번은 못 물어봐서 입 꾹 다물고 고개만 끄덕임.
그렇게 고백도 못하고 여름방학이 되었음. 태섭녀랑 수영장 놀러가고 싶었는데.(사실 비밀이지만 태섭녀가 가슴이 좀 큼ㅎ 중학교에는 수영 수업이 있어서 모브군도 알고 있는)
동아리 원정 훈련을 간다고 함. 남자들이랑 여행이라니! 태섭녀는 원정 훈련이라고 했지만 불안하잖아;; 내심 걱정하니까 태섭녀가 자기는 한나랑 같은 방이라고 좋아하고 있음.
가면 안되냐고 묻고 싶지만 그때처럼 거절당하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잘 다녀오라는 말 밖에 못하는 모브군.
전화는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괜찮대.

결국 태섭녀는 원정 훈련을 가고... 얼마나 바쁜지 연락을 해도 한참 후에야 답이 옴. 결국 밤에 전화도 걸어봤지만 태섭녀가 아니라 한나가 받음. 태섭녀가 핸드폰을 두고 간 모양이래.
한참 후에야 태섭녀 쪽에서 전화가 다시 돌아왔는데 묘하게 목소리가 숨이 차보임. 운동하고 왔냐고 물으니 좀 당황해서 얼버무리다 그렇다고 함.
태섭녀 원정 훈련 다녀와서 기념품으로 과자 사왔다고 모브군에게 선물로 줬는데. 묘하게 목덜미가 울긋불긋함. 모브군이 그런 태섭녀 목 빤히 보니까 태섭녀 거기에 벌레가 많았다면서 제 목 손으로 가림.
태섭녀 생일엔 또 인터하이라면서 다른 곳으로 가니까 전화로라도 제일 먼저 축하해주려 했는데 또 전화를 안받음. 한참 후에야 겨우 전화가 와서 축하해준 다음에 내가 제일 먼저 축하해주지 않았냐고 물으니 태섭녀 은근슬쩍 말 얼버무림. 가족에게 먼저 받았나보다 싶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넘어감.

결국 농구부는 인터하이 세번째 경기에서 패했다고 함. 듣기로는 두번째 경기를 한 산왕이 엄청난 고등학교라는데... 모브군은 농구에 흥미서 없어서 잘 모르겠음.
그래도 인터하이 끝났으니 이제는 좀 같이 놀 수 있겠지하고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바빠짐. 3학년들이 은퇴해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한대.
3학년들 은퇴했다는 말에 정대만도 은퇴했나 싶어서 슬쩍 물어보니 정대만은 남았다고 함. 내심 실망하는데 태섭녀는 묘하게 기분 좋아보이는 얼굴로 대만 선배가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 거라고 말함.
그 후 쉬는 시간에 태섭녀네 반 가면 태섭녀 안보임. 동아리 관련으로 어디 갔다고 함. 점심도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 먹는대.

이러다가는 영원히 고백 못할 것 같아서 모브군은 크리스마스날 고백하기로 마음 먹음. 카오루상이랑 같은 직장을 다니는 모브군 어머니가 흘린 말을 들어보니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태섭녀가 일이 생겨 빠지게 됐다고 함.
그러면 그 날 고백을 하고 그거까지 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성교육 시간에 나눠줬던 콘돔도 슬쩍 주머니에 넣고 밤 중에 몰래 집에서 나오겠지. 태섭녀네 집 앞까지 찾아와서 전화해보면 태섭녀 깜짝 놀람. 허둥지둥하다 잠깐 볼 수 있냐고 하면 고민하다 잠깐은 가능하다고 집 앞으로 나오는데. 집이라고 했는데 어디 나갔다 오는 길인지 얼굴에 화장기가 있음.
모브군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고백도 못하고 어버버거리다 집에 불 깜박이는 거 보고 집에 누구 있냐고 하면 태섭녀 당황하다가 친구가 놀러왔다고 함.
아무래도 날이 아니구나 싶어 결국 고백하며 주려던 선물 태섭녀에게 주고 터덜터덜 돌아갈듯.
그리고 그런 모습을 태섭녀 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대만이.

-쟤 진짜 너 좋아하는 거 맞다니까.
-또 이러네. 모브군은 그냥 친구라니까요.
-그건 또 뭔데.
-여름에 기념품 받은 보답이래요. 케이크.

대만이 태섭이가 들고 온 케이크 보고 어이가 없음. 여자 혼자 있는 줄 아는 집에 찾아오는 것도 속이 뻔히 보이지만. 혼자서 먹을 조각 케이크도 아니고 홀케이크 사오는 의도가 뭐겠냐고.
하지만 굳이 태섭녀가 알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입 다뭄. 그런 대만이에게 케이크 냉장고에 넣어달라고 부탁하고 태섭녀는 씻으러 가는데. 대만이가 케이크 냉장고에 넣으려다 어떻게 낑긴건지 모를 콘돔이 툭하고 떨어지면 좋겠음.
대만이 그 콘돔 보면서 헛웃음 흘리며 오늘 내가 써버릴까 고민하다 사이즈 작아서 어쩔 수 없이 혀차며 쓰레기통에 넣겠지.

그리고 모브군은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고백하겠어!라고 다짐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태섭녀랑 대만이 결혼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