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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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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음악 플리 공유

시작은 정대만이었겠지. 후회찌통피폐납치감금막장회귀물 회지를 신나게 즐기던 정대만이 어느날 방 밖으로 빼꼼 고개 내밀고 묭...한 표정으로 거실에서 티비 보는 호열이 바라봄.

보통 정대만이 뭔가 원하는게 있을 때 하는 얼굴과 몸짓인걸 한눈에 알아본 호열이가 고개도 안돌리고 느릿느릿하게 말함 

"원하는게 뭐예요 대만군."

"아 그게 호여라. 혹시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있냐?

내가 언더커버로 너네 조직에 잠입했는데 경찰인거 들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 하다가 조직 보스의 눈에 들어서 강제로 정부 노릇 하게 되는데 그와중에 보스의 오른팔인 너랑 사랑에 빠져버리는 거야.

보스 애가 아니라 니 애를 임신해버려서 그거 들켜서 처단당할까봐 두려웠던 내가 너랑 같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결국 경찰인 것도 임신한 것도 들키는데 조직 보스가 내가 아닌 너한테 보복을 해버려서 내가 니 시신 끌어안고 미친듯이 오열하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심정으로 복수를 다짐하는거.

근데 혼자는 못하니까 다른 남자랑 같이 계획을 짜고 꾀해야 되는데 그 다른 남자가 마침 쿠데타를 꿈꾸던 보스 2세인 거야.
그렇게 함께 하던 와중에 보스 2세가 나한테 빠져서 나를 유혹하는 거지. 과부인 몸으로 너를 배신할 수 없었던 나는 보스 2세를 계속해서 밀어내는데 그놈이 나를 강제로 범하려는 찰나에 놀랍게도 내 앞에 네가 짠! 하고 등장하는 거야.

사실 넌 죽은게 아니라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죽은척 했던거였어. 근데 눈 앞의 상황을 보고 보스 2세와 내가 이미 그런 관계가 되었다고 오해한 네가 가시돋친 말들을 내뱉고 나한테서 돌아서버려.

그런 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오해라고 오열하던 나를 매정하게 두고 네가 떠나버리는데 나중에서야 진실을 알고 미친듯이 후회하면서 다시 나한테로 돌아왔는데 내가 임신한 상태로 어디론가 도망가서 니가 완전히 돌아버렸을 때

이때 어울리는 음악 있냐?"


한마디로 회지 내용 몰입을 위해 호열이 취향의 음악이 필요하단 거였음
호열이는 회지는 포카포카한거 봐도 음악은 다크한걸 들었거든

양호열 대략 기절할 것 같은 기분임 진짜 존나 환장함

머리 지끈지끈 아파오는데 이미 정대만이랑 오래 함께 지내면서 그런 대만이의 취향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양오얄이었음

그래서 몇곡 추천하고 공유해줌 신세카이 오슷 불1한당 007 슼폴 등등
답례로 대만이도 호얄이의 회지 감상을 위해 몇곡 보내줌
호얄이가 자주 보는 포카포카 청춘물 호댐 회지와 호얄이가 듣는 음악이 안맞아서 평소에 샤랄라 반짝반짝 댄스댄스 하이틴 노래 듣는 대만군한테서 플리 공유받곤 하는 양오얄이


존나게 기묘한 공생을 하는 양호열과 정대만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