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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8
마치다는 재벌가나 부잣집 고딩 자식들만 과외해 주는 그쪽으로는 현재 가장 핫한 과외 선생님임. 어느 정도로 핫하냐면 재벌가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알파인 경우 오메가 선생님한테는 과외 못 받게 하는데 마치다는 오메가인데도 알파들 가르치고 다닐 정도임. 버는 돈도 어마어마해서 마치다 지금 휴학생인데 과외 선생님 하면서 부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돈 많이 벌어서 일도 나름 골라서 함. 이제는 어지간한 부잣집 자식들은 쳐다도 안 보고 재벌들 그중에서도 탑 재벌 집 자식들만 골라서 과외 해주겠지ㅋㅋㅋㅋ
그러다가 들어온 게 스즈키 집안의 막내 과외 의뢰일 듯. 스즈키 집안은 재벌가라기보다는 정치인 쪽 집안임. 아버지가 검찰 총장인 집안. 재벌 집은 아니니까 패스할까 하다가 일 물어다 준 친한 선배가 이 집 부모들은 싸가지없는 재벌 집 부모들하고는 다르게 진짜 좋은 사람들이고 돈도 네가 재벌 집에서 받는 돈보다 더 많이 준다고 했다고 거기에다가 그 학생 알판데 엄청 잘생겼다고... 아무튼 좋은 조건이니까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마치다는 친한 선배의 부탁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저런 쪽 집안 과외는 해본 적이 없어서 검찰총장 집안이라니까 궁금해서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 검찰 쪽이랑 연닿아서 나쁠 건 없을 것 같고, 학생의 얼굴이 잘생겼다는데 얼마나 잘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돈 더 많이 준다고 했다는 금액이 마치다가 받는 평균 금액보다 거의 2배 이상의 돈이어서 마치다 거기에 완전 혹해서 허락했으면 좋겠다. 이 돈까지 받고 나면 더 이상 돈 안 벌어도 될 정도라서 이 과외를 마지막으로 과외 접을 생각까지 함.
그리고 과외 첫날 날짜 잡고 스즈키 집에 갔더니 스즈키 집안 막내 고3 노부 있겠지. 근데 고딩이라는 애가 수트 쫙 빼입고 있어서 마치다는 좀 놀라기도 했고 얼굴 잘생긴 건 인정하지만 고등학생이 수트를 입고 있는 게 영 별로라 노부에 대한 첫인상은 좀 안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과외 해주기로 한 거고 친한 선배 말처럼, 노부의 아버지는 아직 못 봤어도 어머니가 너무 좋은 분이라 이번 과외는 어머니 봐서 하는 거다 하는 마음으로 첫날 고3 노부 방에서 노부랑 단둘이 책상 앞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노부가 하는 말이
"마치다 케이타 선생님, 남자친구 있어요?"
이거였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 마치다는 어이없어서 뒷목이 아플 지경임.
"네가 그거 알아서 뭐 하려고?"
"없으면 내가 케이 남자친구 하려고요."
마치다는 뭐부터 지적해야 할지 몰라서 진짜 뒷목 잡을 듯. 처음 만나자마자 남자친구 묻는 것도 어이없는데 자기 맘대로 케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이가 없겠지.
"남자친구 있어. 그리고 케이? 케이가 뭐야. 케이라고 부르지 말고 선생님이라고 하고,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랑은 공부만 해. 성적 올려야 하니까."
마치다가 정색하고 저렇게 얘기하는데도 노부는 실실거리면서 알겠다고 하겠지. 마치다는 실실거리는 노부가 좀 찝찝하지만 마치다가 저렇게 말한 이후로 노부도 더 이상 이상한 소리 안 하고 마치다가 하라는 거 열심히 하니까 마치다는 그냥 애가 좀 장난꾸러기구나 하고 넘어감.
그렇게 3번 무사히 과외를 했는데 세 번째 수업 끝나고 노부가 마치다한테 자기가 원하는 대학 가면 뭐해줄 거냐고 물어봤으면 좋겠다. 마치다는 뭐 받고 싶냐고 하고 노부는 당연히 자기랑 사귀자고 할 듯ㅋㅋㅋㅋ 근데 노부가 원하는 대학이 지금 1위 대학인데 노부가 과외를 엄청 늦게 시작해서 시험까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고 마치다가 볼 때 지금 노부 실력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 대학 못 감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알겠다고 하겠지. 내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 사람하고 헤어지고 너랑 사귀어줄게 이런 말까지 함.
그 이후로 노부는 진짜 저런 얘기 아예 안 하고 3개월 내내 마치다가 내준 숙제 열심히 하고 공부만 열심히 할 듯. 하지만 열심히 하는 거랑 잘하는 건 별개니까... 노부의 성적이 오르진 않아서 마치다도 좀 답답하긴 함. 자기가 맡은 학생 중에 이 정도로 성적 안 오르는 학생은 처음인데 자기가 맡은 이상 원하는 대학까지는 못 가도 괜찮은 대학은 보내야 하니까. 괜찮은 대학 못 보내면 마치다 과외 선생 자존심에 스크래치임ㅋㅋㅋㅋ 그리고 좋은 대학 보내면 플러스알파로 돈도 더 받는 거라서.... 그래서 정말 열심히 가르침. 그리고 시험날이 다가왔는데 가채점 결과 노부 만점이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노부를 열심히 가르친 게 맞긴 하지만 분명히 자기가 본 노부는 머리가 만점 받을 머리가 아닌데ㅋㅋㅋㅋ 만점 받아오니까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마치다 옆에서
"케이. 오늘부터 우리 1일이에요. 케이는 오늘부터 내 애인이에요. 알겠죠?"
노부는 이러면서 마치다 혼 더 빼놓겠지ㅋㅋㅋㅋㅋ
사실 노부의 형제들도 다 공부 잘하고 노부도 당연히 과외 받을 필요 없을 정도로 공부 엄청 잘함. 노부는 타고나길 똑똑해서 어릴 땐 영재 소리도 듣고 마치다보다 더 똑똑하고 마치다보다 더 공부 잘할 듯ㅋㅋㅋㅋ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공부했고 엘리트 코스만 밟아오다가 고3 들어가면서 귀국했겠지. 부모님은 노부가 위에 형 들하고 똑같이 미국에서 대학까지 나오길 바랐는데 노부가 중2병이 뒤늦게 와버려서 공부하기 싫다고 대학도 안 가겠다고 반항한답시고 귀국해버림. 그리고 집안이 집안이다 보니 친구들도 다 정치인 집안의 자식들이거나 재벌 집 자식들이라 친구들 통해서 마치다의 존재 알게 됨.
노부의 친구가 나 이번에 과외 받는 과외쌤 엄청 예쁘게 생긴 오메가라고 사진 보여준 걸로 노부가 첫눈에 폴링 인 럽 해버려서 부모님 졸라서 공부 못하는 척 과외 받은 거였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착실하게 공부해왔고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놈이 갑자기 공부 안한다고 반항한다고 귀국까지 해버려서 부모님 머리아팠는데 갑자기 이 선생님이 과외해주면 다시 공부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은 알겠다고 하고 돈 더 써서라도 마치다 부른거겠지.
과외 확정되고는 노부가 철저한 면이 있어서 과외 시작 전에 즈그 케이 뒷조사도 다 끝냈을 듯. 그래서 남자친구 없는 솔로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남자친구 있다고 하는 즈그 케이가 그저 귀여웠던 노부.. 마치다는 노부가 자기 귀여워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 가르쳤는데 노부는 마치다 앞에서만 공부 못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하.... 너무 쉽네... 이러면서 시험 준비 해온 거 마치다만 몰랐음.
노부가 막무가내로 직진하긴 했는데 마치다도 수트 입고 있던 노부 첫인상이 별로였던 거랑 다르게 3개월 동안 노부한테 은근히 스며들어서 사실 자기한테 들이대는 노부가 싫지 않았고... 노부 외모도 너무 취향이었고.... 과외 완전히 끝난 후 얼렁뚱땅 소원 들어주는 걸로 노부랑 연애 시작해서 3년 연애 끝에 노부는 아직 대학생, 마치다는 졸업하자마자 결혼함.
그리고 연애하면서 데이트할 때 보면 노부 옷차림이 늘 캐주얼하니까 마치다가 노부한테 물어보겠지. 평소에 이렇게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면서 왜 첫날에 수트 입었냐고ㅋㅋㅋㅋㅋ 노부는 자기가 연상은 처음이라 첫 만남 때는 뭔가 자기도 어른처럼 보여야 할 것 같아서 케이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수트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 근데 저 말에서 마치다는 케이한테 잘 보이고 싶다는 말보다 연상은 처음이라는 말에 꽂혀버리고... 연상은 처음? 그럼 지금까지 연하는 많이 만나봤냐는 거냐고 마치다 삐질 듯. 하필 마치다는 노부가 첫 애인이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난 네가 처음인데 넌 어떻게 연하를 많이 만나봤을 수 있냐고 삐진 즈그 케이 달래는데 노부 애 많이 먹을 듯. 어차피 내 마지막은 케이라고, 그리고 딱 한 명 만나본 거라고 열심히 달래는데 사실 노부 열 명은 만나봤겠지. 그거 철저하게 숨기고 즈그 케이에게는 첫 애인이 자기인 거 엄청 좋아하면서 즈그 케이한테 그때 남친 없었으면서 왜 남친 있다고 했냐면서 남친 있다고 속인 즈그 케이 놀려먹을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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