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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08:53
안 사귀는 사이인데도 분명히 다 안다고 생각했던 형들에 대해서 미묘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 느껴져서 고통받는 연하들이 좋음. 안다고 생각한건 대부분 코트 위에서의 모습들이겠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 패스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나하고 합을 맞출 땐 어떤 모습인지.

그런데 점점 더 사적인 면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연하들인거야 형이 평소엔 뭘 하는지, 농구 안할 때 주로 즐기는 취미는 뭔지, 하다못해 커피는 어떻게 마시는지 까지도. 정우성은 이명헌과, 송태섭은 정대만과 점점 가까워지며 어느정도의 호기심이 해소가 되기는 했음 그 이상의 것을 탐내지만 않았다면 말야 

형이 너무너무 좋아졌을 무렵에는 이 사람의 성적 지향성이 궁금해지는거지 실제로 연하들이 궁금해할 만 했음. 인기가 많던 이명헌 정대만은 졸업 때도 숱한 학생들의 고백을 받았는데 그중에 남자 비율이 적지 않았거든. 아니 꽤 컸거든. 그런데 이명헌 정대만은 그 남자들을 포함한 모두의 고백을 거절하고 그렇게 졸업을 해버렸어. 


그런데...

미국에 가 있을때도 도저히 형에 대한 마음을 떨치지 못한 연하들이 잠시 귀국했을 때 들리는 소문은 놀라웠음. 이명헌 정대만이 함께 자취를 하는데, 둘이 커플인게 아니라 함께 남자 사냥을 다니는 거래. 유명 게이바에서 아주 인기있는 바텀들이라는 거임. 

그제서야 형에 대해 미묘하게 알 수 없었던 부분이 해소되는 느낌의 연하들이겠지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꽁꽁 숨기더니, 가려졌던 베일 속 모습이 이제야 드러난 것 같은 느낌에, 그리고 그걸 알게 되었다는 감각에 전율이 일면서도 화가 치밀어오르는 송태섭 정우성. 미국 가있는 동안 형이 만났을 남자들 상상하며 단전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동시에...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오는 입을 틀어막는 연하들이었음. 



형이 남자도 되는구나.


뭐 근데 연하들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거하고 다르게 연상들은 떡줄 생각도 없었으면 좋겠음


내가 게이인게 너하고 무슨상관 삐뇽? 
어...내가 남자도 된다고 해서 너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잖아.

하고 철벽치는 연상들에 광공버튼 눌리는 연하들 보고싶다

우성명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