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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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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사귀게된 우성명헌 농구할때나 개무서운 포가지 평소에는 걍 애인생기면 뭐하지? 고민하던 밍힝이 같이 있어도 즐거운데 우리 애기(우성)가 심심할까봐 같이 좋아 죽겠는 표정으로 농구 하느라 있는 지도 몰랐던 도서관에서 나란히 쇼파에 앉아 농구월간지 잡지 읽는 척 하며 무릎 붙이고 눈치 슬금슬금 보는 우성이에게 우성 나랑 뭘 하고 싶어 뿅? 하고 물어보는 명허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남고생 다운 음탕한(?) 로망에 우리 밤톨 우성이 군밤 되도록 빨게져서 못하는 말이 없어요 형! 하는 걸 볼 줄 알았는데 사랑에 빠진 소녀보다 더 수줍은 표정으로 19살 이명헌 기절할 소리 뱉겠지

“나중에 형이랑...가족묘에 나란히 묻히고 싶어요”
“....”

요즘 새로 생긴 신종 프로포즈 인가? 회피하고 싶은 명헌이지만 자기가 주말에 외출증 끊고 가서 제일 좋은 자리 찜콩했다고 부끄럽다는 듯이 속닥거리는 말 듣고 이명헌 어떤 새끼가 우리 애기에게 이상한거 보여줬어?! 속으로 극대노 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전생에 이명헌이랑 부부연이었던 우성이 지 마음도 모르고 명헌이 고생시켰다 결국 마음에 병들어서 30도 넘기 전에 시름시름 앓다 떠났었고 나중에서야 자각하고 나서야 후회공 되서 돌아온 우성이는 이른 장마에 쓸러나가는 봄꽃처럼 병 발견하고 한달도 채 못해서 떠난 명헌이 붙잡고 다시는 형님 마음에 대못 안박겠습니다. 오직 형님이 좋아하는 모습으로만 가지고 태어나겠습니다. 그러니 다음 생에는 오래 곁에 머물게 해주소서. 제발 이기적이고 못된 저지만 형님 곁에 머물게 해주소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사랑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형님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발치에 지켜보기만 하겠습니다 형님 형님... 하고 오열하겠지 그리고 명헌이 떠나고 평생 홀아비로 살다 유언으로 죽은 명헌이 옆에 묻히고 싶다 하지만 명헌이 가문에서 우성이가 명헌이에게 했던 일들을 알고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놔서 그냥 볕 좋고 사시사철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 혼자 묻혔겠지
지금의 우성이는 전생 기억은 없지만 명헌이 없이 살던 마음고생이랑 감정은 환생한 몸에 인이 박혀서 명헌이만 보면 좋은데 가슴 벅차고 가끔 안쓰러워서 혼자 눈물도 흘리는 우성이겠지ㅋㅋㅋㅋ 그럴때마다 와 나진짜 형 많이 좋아하네 하고 새삼 깨닫는 우성이였으면ㅋㅋㅋㅋㅋㅋㅋ 명헌이가 알면 기뻐 기쁜데...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있냐베시...? 하고 개부담스러워 할 듯ㅋㅋㅋㅋㅋ걍 전생이나 환생이나 지독한 정우성이에게 걸려서 평생 정우성이란 팔자랑 같이 살아야하는 명헌이 너무 좋다 명헌아 다 니꺼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