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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22:18
대학가서 동뿅이랑 붙어다니는 대만이 때문에 마음에 바람잘날 없는 아기연하 호열이 bgsd

사실 명헌이는 괜찮은 호열이었음. 왜냐면 양호열도 알고 있었거든 이명헌한테는 미국 가있는 정우성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가끔 귀국할 때 몇번 보기도 했음 그때마다 정우성도 최동오에게 묘한 눈빛을 보내는걸 보면서 아 내가 이상한건 아니구나 생각하는 호열이었지ㅋㅋ
저렇게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도 자기 애인이랑 동거하는 남자가 신경쓰이는데...어떻게 신경이 안 쓰일수가 있겠어

처음엔 호열이도 동댐뿅 하우스를 즐겼음 술자리도 많고 파티도 많고 대학생 형들이랑 축제 때마다 해뜰때까지 노는것도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음

근데? 그런걸 떼놓고 보면 일단 동거잖아?
게다가 갈때마다 맨날 붙어있단 말이지 과제다 시험준비다 뭐다 하면서 남자친구인 나보다도 더 대만군 옆에 있는게 그 사람이란 말야.

참다못한 아기연하 호얄이 대만이한테 직구로 최동오 신경쓰인다고 말함 

근데 우리의 정대만이 누구냐
한마디 말로 천냥빚이 생기는 그런 남자

"야...너는 진짜 별걸 다 걱정한다. 내가 어!? 걔랑 무슨 일이 있었으면 진작에 있..."

"..."

"아 내말은 그게 아니고...진짜 무슨 일이 있었다는게 아니고 아ㅠ 야 너 무슨 상상 하는거야 호여라...!!!"

상상 멈춰! 하는 정대만이지만 이미 늦었음

정대만의 "걔랑 무슨 일이 있었으면 진작에 있었다" 발언 때문에 상상력 풍부한 아기연하 머릿속에서 메챠쿠챠 난리남. 표정이 어두워지는 호열이를 보고 정대만이 나름의 논리 전개를 시작하겠지

"넌 최동오가 그렇게 잘생겼다고 생각하냐?"

"지금 중요한게 그게 아니잖아요."

"아냐 내 말좀 들어봐봐. 걔가 아무리 어? 모델처럼 잘생겼다고 해도 사람이 취향이라는게 있단 말이지?"

이미 마음에 삼천원 적립해버린 호열이 귓가에 들어오는건 "모델처럼 잘생겼다" 밖에 없었음.

그럴거면 왜 물어보냐고!
대만군도 최동오 잘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아기남친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중이라는걸 알아챘는지 정대만 어어 당황하다가 무마하겠답시고 한다는 말이...

"야 그리고 솔직히 내가 더 잘생겼어. 인정?"

하면서 눈찡끗 윙크하는 정대만에 호열이 어이없어서 피식 웃음 터짐. 아기연하 마음이 좀 누그러졌다는걸 알고 신난 대만이...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뇌절 삼절 시작함 

"그리고 말야. 난 나보다 좀 작고 귀엽고 기백넘치는 연하가 좋다구."

당연히 자기 남자친구인 호열이를 묘사하는 말이었는데...

양오얄이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한 브로콜리 머리...표정이 다시 어두워지는 호열이에 정대만 아차 싶음 그제서야 본인도 깨달음ㅋㅋㅋ그걸 무마하겠답시고 정대만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좀 까리하게 날티가 있어야 한다는 거야 바이크도 타고 어? 날티나는...헉...!"

긴 머리의 망고나시 야수같은 그 남자가 둘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다...


단 두마디로 아기남친 광공버튼 야무지게 누른 정대만
이천냥빚 침대에서 다 갚았다고 하네요

호열대만 호댐
+ 동댐뿅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