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1626771
view 1412
2023.11.06 20:26
이제 막 견습기사 끝낸 햇병아리 기사놈들이 아리따운 귀족영애도 아닌 쾌남아저씨형아인 기사단 선배 정대만 갖겠다고 장갑 던짐.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 다들 말리지도 않고 기사단장도 젊을 때 저러는거지~크게 다치지만 않게 조절해~하고 넘어감ㅋㅋㅋㅋㅋㅋ베팅하는 단원들도 있음

첫 결투 때 "누가 정대만을 갖는지 정하자!!" 싸움이었는데 옆에서 수건 돌려가며 응원하고 신나게 즐기던 정대만. 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결판내니까 "내가 이기는 놈이랑 사귄다고 동의한적 있냐? 내가 전리품이야? 새끼들 빠져가지고. 훈련장 33바퀴 돌아. 뛰어!" 해서 태섭이랑 호열이 시발시발 욕하면서 사이좋게(?) 뜀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정대만이 두고 간 물병 가져다 줄 사람 정하다가, 주말에 대만이가 밥 사줬다고 자랑하다가, 넌 견습기사 정대만 본 적 없지? 시비털다가, 님은 좋아한다고 말도 못해봤지? 도발하다가 등등 허구헌날 결투해서 대만이 뒷목잡음. 왜냐면 입회인은 항상 자기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공개고백이나 다름없는 결투에 매번 불려다녀야함ㅋㅋㅋㅋㅋ그래서 제발 장갑 좀 그만 던지라고 우리 기사단 재정 니들 장갑 사주다가 빵꾸나겠다고 호소해도 사비로 사겠다는 대답만 돌아옴. 결국 대만이 반짇고리 들고다니면서 태섭이랑 호열이 장갑을 소매에 꼬매버리는데 정대만 바느질 개못해서(대신 해줄 사람이 항상 주위에 있었음...) 힘으로 투두둑 뜯어버리면 그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가죽끈으로 묶어버리니까 자켓 그대로 티셔츠처럼 벗어서 통째로 상대한테 던져버리는거보고 포기함. 이제 자기가 베팅 주도하면서 수수료 가져가는 경지에 이름ㅋㅋㅋㅋ

결투하다 호열이 다쳐서 대만이가 "야 너 팔꿈치에서 피난다" 말해주는데 "침 바르면 나을 상처인데 바를수가 없네요. 대만 군이 해줄래요?ㅎ" 같은 개수작 부림. 근데 태섭이가 "아니야 인간의 몸이 생각보다 유연해" 이러면서 친히 몸 꾸깃꾸깃 접어주다가 또 싸움. 기숙사 생활하면 야밤에 앙큼한 연하들 살금살금 대만이 방 찾아가서 조심히 끼이이이익....문 열었다가 대만이가 "형 안 잔다"해서 다시 끼이이이익... 조용히 문 닫고 돌아감.

하지만 연하 둘은 모르겠지. 요망한 정대만이 안 자고있다가 연하들 돌아가면 대장장이 박철 만나러 기숙사 담 넘어간다는 것을....



태섭대만 호열대만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