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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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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임

저 일러에서도 무서운거 보면서 혼자 입크기 자랑하고 더헉쥐 되는 정대만인데...할로윈이니까 집에서 공포영화 보는 호댐 보고싶다

정대만 그렇게 겁 많으면서 공포영화는 자기가 골라왔을거 같음
의외로 그 어떤 앙큼한 목적도 없는...순수하게 아기남친에게 형아의 배짱이 이정도다! 하고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온거임ㅋㅋㅋ
아기남친한테 박히면서 앙앙 우는건 본인이면서 형아력 과시하고 형아무새인 정대만...
이따 호열이가 어맛! 무서워 데망궁! 하면서 안겨드면 납작가슴으로 꼬옥 안아줄 생각이나 하고 있음 지 운명도 모르고..ㅋㅋㅋ

되겠냐? 

상대는 극현실주의자에 귀신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세 공과금 납부가 더 두려운 리얼리스트 양키 양씨 양오얄이임
무엇이 가장 무섭나요? 짤 밈처럼 그 질문에 "우리를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인도하는, 시간의 흐름이 저는 가장 무섭습니다." 라고 북산유치원 햇님반 다섯쨜때 대답한게 양호열이라고 

그런 둘이 공포영화를 보는데...호열이 표정하나 변동없고 가끔 점프스케어 등 깜놀 씬 나오면 ㅎ...하면서 비식 비웃음 날려줌
근데 정대만 옆에서 난리났음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벌벌 떨면서 자체 진동모드 ON 한 정대만 하도 떨길래 호열이가 어제 대만군 아래에 꽂았던 바이브가 아직 꽂혀있나? 하면서 엉덩이 검사할 뻔 함 

조금만 무서운 장면 나와도 지레 겁먹고 와악!!! 하고 초 하이톤으로 비명지르는 정대만...
잠자리에서도 그정도 높은 톤의 비명은 질러본 적 없음

하도 귀신 나올 때마다 주먹 삼키고 오열하니까 호열이가 대만군. 그렇게 무서우면 이제 그만 볼까요? 하고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는데
아까 말했다...정대만은 가오가 뒤지게 중요한 형아무새라고...
이, 이정도 쯤이야! 한지 1초만에 와아아악!!! 소리지름 

후반부가서는 귀신이 나오기도 전에 비명을 지름
신기하게도 정대만이 선 비명 지르면 바로 그 다음 장면에 귀신 나와서 옆에서 호열이도 신기한 눈으로 바라봄
대만군...의외의 재능이 있었네요 이렇게 귀신 탐지를 잘하는데 우리 퇴마사나 할까? 마냥 즐거운 양오얄이.

그렇게 (정대만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이 끝나고 가슴에 안겨드는건 (당연히) 정대만이 되었음...
3대 500치는 건장가슴으로 데망궁 꼬옥 안아주는 양호열...대만이 눈물 글썽글썽 하면서 오...오늘 자고가면 안돼? 호여라...제발...함 
어쭈 이것봐라. 요 앙큼한 연상애인이 이렇게 조르네.
근데 그 뒤의 이유가 제법 어이없음 호여라...넌 쎄니까 귀신도 때려잡을거 아니야ㅠㅠ귀신 잡을 수 있지? 응? 아니야? 하면서 불쌍한 강쥐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정대만

아하...그러니까 나를 귀신 때려잡는 특공대...뭐 이런걸로 쓰시겠다...
조금 현타오는 아기연하였지만 뭐 어쩌겠어 아까 비명 잣잣할때보다 더 높게 지른게 괘씸하기도 하고 그날밤 정대만 앙앙 울면서 귀신은 생각도 안날 정도로 박아주는 양호얄이

정대만 그 뒤로 틈만나면 엄빠 출장가셔서 집에 혼자 있게될 때마다 제 연하남친 부름
그리고 그 다음날 못 일어날 만큼 박히고 오후까지 둘이 껴안고 자다가 부모님한테 들킬뻔할 정도로 뜨밤 보냈다고 하네요 즐떡엔딩



호열대만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