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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14:45

캡.PNG

"압빠. 이리 와서 딱 앉아봐. 나는 대만아빠를 닮았잖아?"
그러니까 대만 아빠는 내 꺼야. 딱 봐도 내 꺼같이 생겼잖아.

"아니... 넌 누가 봐도 날 닮았는데."
네 그 곱슬머리랑 삐딱 눈썹이 누구로부터 왔다고 생각하는데? 



간도 크게 송태섭 앞에서 정대만 소유권 주장하는 태대 아들래미 ㅋㅋㅋㅋㅋ 얼굴 생김새 뿐만 아니라 이 기백까지 그저 송태섭 미니미임ㅋㅋㅋ큐ㅠㅠㅠ 지 아빠랑 똑 닮았음


"씨...씨이... 아니야..! 그래도 내가! 내가 더 대만 아빠랑 가까운 사이야. 왜냐하면-"
"왜냐하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로 대만 아빠가 있었는데, 아빠는 아니잖아? 태어날 때부터 대만 아빠랑 결혼했었어?"
"이 쬐끄만 게 진짜-"
"앜ㅋㅋㅋㅋ아아!!! 반칙!!!! 간, 지럽다고...!"



하는 소리가 맹랑하기 짝이 없는데 논리적으로 썩 틀린 말은 아니어섴ㅋㅋㅋㅋㅋㅋㅋ괜히 애기 겨드랑이나 간질거리며 상황 무마하려는 송아빠. 자기랑 똑 닮은 이목구비에, 선배를 닮은 구석이라고는 올리브색 눈동자 뿐인 아이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며 내심 이런 생각 할듯.


선배의 배를 찢고 태어난 너를, 사실 질투했던 적이 있다고.
지금도 아주 가끔은 선배가 내가 아닌 너를 더 우선시할까봐 초조할 때가 있다고.
그 모든 비이성적 불안과 초조함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네가 정대만의 태내에서 나온 생명체이기 때문에 나 또한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슬램덩크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