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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20:03
아직 해도 안뜬 새벽에 눈뜬 정우성 옆에 형 자는거 입술 꾹 눌러 뽀뽀해주고 운동복 갈아입고 몸상태 확인한다음 현관문 열고 나가겠지
아직 정신 제대로 안든채로 새벽 찬공기맞으면서 움직이는데 자연스럽게 오늘 훈련 루틴 생각하다가 아 나 이제 농구 안하지 생각들면서 가볍게 움직이던 발걸은 어느새 멈췄을거야 은퇴이유였던 발목이 괜히 약간 시큰한것같아 정우성 오늘은 러닝뛰던 코스 천천히 걸어볼거임
한시간이면 돌아와야할 우성이가 안와서 명헌이한테 전화 오는데 아직 덜 깬 목소리로 우성 어디야.. 하는 형 목소리에 오늘은 조금 멀리나왔다고 금방 들어가겠다고 웃어보이는 정우성 근데 명헌이는 우성이 목소리에 울먹임 섞여있는거 바로 캐치할거임
20분정도 있다 집에 들어가면 이명헌 아무말 안하고 우성이 안아주는데 정우성 애써 쾌활한척 하면서 형 나 오늘 훈련하러 갈뻔 했잖아요 습관이 무섭다 진짜 하고 쉐이크 타겠지 근데 명헌이가 가만히 우성이 손 잡아주면 응? 왜요? 하다가 나 식단 안해도 되는구나.. 하고 몸 축 쳐지는거지
형이 단단히 안아주고있는데도 정우성 마음 한구석이 텅빈것같을거야 갖고있는 기억 전부에 농구가 함께였고 항상 우성이는 코트 위에 있었는데 이젠 그렇게 빛나던 정우성은 이제 과거에서만 볼수 있어
정우성 명헌이 토닥이는 손길 받고있다가 문득 이명헌 은퇴했을때 생각나겠지 심지어 명헌이 한창때 부상입어서 프농 이르게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코치로 전향한거라 재활이랑 공부 같이했었음 우성이가 바쁜 와중에도 형 케어 다 하고 휴가내고와서 검사 같이받고 해줘서 망정이지 정우성 아니었으면 병원이랑 대학원 같이 다니는거 불가능했을거임
정우성 그때 고생하던 명헌이 생각나서 울컥해가지곤 형 그때 진짜 힘들었겠다 하면서 형 꽉 끌어안음 앞뒤없는 말에도 우성이가 무슨말 하는지 아는 이명헌 우성이 머리 쓰다듬으면서 정우성 있어서 괜찮았어 해주는거야
형 위로 받고 조금 나아진 우성이 명헌이한테 더 파고들것도 없는데 온몸으로 형 끌어안고선 나도 형 있으니까 괜찮아요 하는 우성이
그러고나서 둘이 맛있는거나 먹으러가라 식단하느라 먹지도 못했던거 다 먹고 남아도는 시간에 사귄지 1n년 지났지만 예전에 못해봤던거 다 하면서 느지막이 연애나 하는 우명쀼 보고싶다 느바정 은퇴하고 우울한것도 며칠 안지나 털어버리고 이코치님 내조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