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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협이 엄청 부잣집 늦둥이 막내아들이라면... 이미 위로 누나들 형들 여럿 있는데 다들 뭐 박사에 의사에 변호사에 ceo에 ㅋㅋ 이미 너무 스펙 화려하고 막내는 오구오구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둬서 나온게 대협이였으면 ㅋㅋㅋ 도쿄에서 카나가와 한다 할때도 무한 지원해줘서 행복농구 했던 윤센도 녀석 아무리 하고 싶은대로 뒀어도 애가 너무 여유롭고 유유자적이라 집에서 걱정을 좀 했단 말임 딱히 절친이 있는 거 같지도 않구... 진지하게 만나는 애인같은 것도 없는거 같고 부모님은 나이차가 많이 나서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형제자매들도 세대차이나고 아무튼 집안에 여태 저런 성격은 없었던지라 이래저래 걱정샀던 대협군 어느날 싱글싱글 도쿄에 와서 결혼할래요^^ 이래서 집안 일동 경악 어디 사고 친 줄 알았지만 아직 사고는 안쳤고^^;; 애인이 곧 고등학교 졸업하는데 같이 살고 싶다고 자기가 보호자가 돼주고 싶대서 많이 놀랐을거야 저 애가 저렇게까지 좋아하는 걸 본 적이 처음이라 가족들도 긴장 배코도 오지게 긴장하고ㅋㅋㅋ 윤센도만 여유로움ㅋㅋ 뭐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것도 아니구 ^^ 아무튼 배코 안 그래도 어려운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보러가는 자리... 근데 형이랑 누나들도 왔다니.... 멘붕와서 윤센도 멱살 잡음



야 뭐 벌써부터 가족소개야!!!
^_ㅠ;; 하나쨩 나랑 결혼 안 할거야?
아니 그게!!!


윤센도 고슴도치 머리 쥐어뜯으려던 찰나 기모노 차림의 다소곳한 대협이 어머니가 사쿠라기양^^? 반겨주는데 그냥 머리 길고 몸집 작은 중년여성 대협이임 ㅋㅋㅋ 아버지도 하하 어서와요 반겨주는데 윤센도 나이 들면 딱 저 모습이겠음 ;;;; 뭐 데협이네 좀 고지식했던 가문이라 뭐 아버지랑 어머니랑 서로 6촌사이 친척끼리 결혼한걸로..... ㅋㅋㅋㅋ 1대 가주 초상화부터 사진 쫙 있는데 그냥 대협이 사진이 진열되어 있는거 같음... 대대로 그 얼굴... 대협이 형 누나들도 반겨주는데 그냥 키 작은 윤대협, 여자 윤대협, 안경 쓴 윤대협 머리 단정한 윤대협 ㅋㅋㅋㅋ 그냥 온 집안이 센도밭이었음..... 백호의 당황과는 별개로 대협이네 가족들은 데려온 아이가 빨강머리에 약간 날티나게 생겨서 조금 철렁했는데 얘기하고 지내보니 너무 귀여워서 하나쨩한테 빠져버림ㅋㅋㅋ 그렇게 가족들 전부 배코한테 잘해주고 그래서 누.. 누누.. (〃`𓎟´〃)... 기분 좋아진 백호 대협이는 진작에 분위기 다 읽고 만족하고 아무튼 그렇게 저녁 먹고 나오면서 대협이 우리 가족 어땠어? 이제 네 가족이 될 거니까 더 잘해 주실거야 그러니까 하나쨩 나랑 결혼해 줄래? 멋들어지게 청혼하고 백호 너무 좋아서 예스! 하려는 찰나... 갑자기 윤대협이랑 결혼하면 나도 센도 메이커가 되는 건가....? 갑자기 대협이네 전부 똑같이 생긴 가족들과 똑같은 가주들의 초상화가 스쳐 보이면서 나도 센도를 낳... 갑자기 미니 대협군들이 하나쨩!! 하고 달려오는 상상에 급 감당이 안돼서 아 잠깐만...... 하고 도망가버리면 어쩌지....ㅋㅋㅋㅋ 대협이 표정 볼만하겠네

...^^...


하마터면 납감당해서 강제로 센도들을 낳게 될 뻔했지만 정신차려보니 미니 윤대협이면 귀엽잖아! 돌아온 백호 아직! 아직! 유효하지! 대협이 품에 폭 안기고 하하^^ 놀랐잖아 백호야 사랑해♥ 대협이 뽀뽀 쪽쪽 받는 걸로 납감 위기 넘기고 ㅋㅋㅋㅋ 뭐 나중에 찐으로 센도 메이커 된 하나쨩.... 잘 사는 대협이랑 하나쨩 보고싶다..... 협백ts 너무 좋아ㅜㅜㅜㅜ 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