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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18:55
느바송이랑 크블정 둘이 고딩때부터 찐하게 사귀는거 양가 다알고있는 상황에서 헤어짐


둘다 농구 미친듯이 하고있고 서로 상대방이 농친놈인걸 잘알고 있어서 피임철저히 했는데 둘이 워낙에 붙어먹었어야지; 만나면 매번해서 언제 생겼는지도 모름;;

정대만 임신한거 말하자마자 송태섭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하면서도 어쩌면 자기보다 농구를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늘 생각했던 송이여서 천천히 정대만 설득함

"아기...지우고 잠깐 미국와요 지금 비시즌이니까...아니면 그냥 미국와서 해요 내가 옆에 있..."

서로를 위해서도 그게 맞다고 머리는 말하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는 댐... 얼른 말끊고 대답함

"아냐 한국에서 할께...하고 말할께 태섭아 나 피곤하다 내일 연락할께" 하고 탣이 대답도하기전에 끊은 정댐..
그대로 주저앉아서 머리싸맴

그렇게 하루...이틀.. 이날은 피곤해서 저날은 너무 졸려서 어제는 뭐가 자꾸 당기는데 그게 아기가 먹고싶은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지막으로 먹여주고싶어서...
하면서 어느새 아기 심장소리도 듣게됨 탣한테는 진작에 지웠다고 괜찮다고 곧 미국간다고 연락도 했는데.. 사정도 모르고 그저 탣부탁에 송어머니가 미역국도 한솥 주고 갔는데..

입덧에 심장소리에 자꾸만 나 여기있다고 알려주는 아기한테 속절없이 빠져버린 댐은 헤어지자는 우편을 마지막으로 스르륵 사라져버림

댐한테 온 우편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긴 송 미친듯이 소식찾아 헤매는데 여기서나 주류지 한국에서는 비주류인 농구에다가 크블 들어간지 얼마안되서 기사한줄없는 정댐이여서 결국 한국 귀국하는데 주변사람한테 다물어보고 댐 부모님한테까지 찾아가지만 말그대로 증발해버린 댐... 다치면 찾아오려나 농구 그만두면 찾아오려나하면서 송 폐인처럼 굴때

정댇 공주처럼 영걸이가 씻어주는 딸기 받아묵고있음
가끔 탣생각에 눈물도 나고 보고도 싶지만 애써 영걸이 걱정안하게 씹어넘기는중

시간지나 애기 낳을때 생각보다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엉엉울다가 영걸이한테 탯불러달라했다가 간신히 쪼글쪼글한 애기 품에안을듯

낳고보니 누굴닮았는지 애매하고 머리도 곱슬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음 그리고 3년정도 지나서 마트가다가 대학생된 아라 마주치는데 뜬금없이 만난 새오빠(?)가 너무 반갑고 밉고 탯이 거의 반송장으로 사는거 알고있느냐고 왜 그렇게 가버렸냐고 할말 너무많은 아라였는데 댐 품에 안긴 아기 보자마자 한마디 밖에 안나옴




"어...나다... "

서로 마주보고 도플갱어처럼 멍하게있는 아들하고 아라보면서 체념하는 댐......


고모닮은 탯댐아들이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