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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22:34
애기때부터 사이좋은 태웅백호인데 태웅이랑 백호 아기때 맘카페에서 만났는데 태웅이 엄마가 안놀고 가만히 있는 아기 태웅이 걱정하다가 태웅이 갑자기 눈반짝이면서 빨간 둥그런 물체 보고 엄청난 스피드로 돌진해서 깜짝놀라는거 보고싶다.

백호엄마도 그날 처음으로 아기 백호 데리고 왔는데 엄청 귀여운 아기가 엄청난 스피드로 기어와서 자기 아들 빨간머리 부비부비 거리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안으려고 하고 토닥토닥 거리는거 보고 놀라서 보고있는데 옆에서 태웅이 엄마조차도 처음보는 자기 아들 모습에 놀람.

"자녀분이 참 붙임성이 좋고 활발하고 기운넘치네요."

처음으로 백호엄마한테 듣는 자기 아들 붙임성 좋고 활발하고 기운 넘친다는 말 듣는데 그대로 커서 백호한테 태웅이 참 말많고 잔소리꾼이라는 말 듣고 신기해하는 태웅이 엄마였다고 함. 백호없을때는 게으름뱅이에 잠많고 말없고 무심한 태웅이인지라~

아기 태웅이가 엄청 머리 부비부비 거리고 꽉안고 가끔 자기가 좋아하는 농구공처럼 찰싹찰싹 때리기도 하는데 아기 백호 아기때부터 얼빠 기질이 있어서 처음에는 아기 태웅이 이쁜 여자애인줄 알고 태웅이 하는대로 놔뒀는데 조금 더 커서 같이 목욕탕 갔을때 충격먹고 굳어서 태웅이가 멍청이 라고 옷벗겨주고 같이 목욕탕에 끌고 데려갔다고 함.

태웅이 원래는 나서는거 안좋아하는데 백호가 여기저기 나서니깐 평소에는 귀찮아 하는 소꿉놀이도 백호가 여자애랑 하려하니 내가 멍청이랑 할꺼라며 태웅이가 아내하고 백호가 남편함. 어쩌다보니 여자애는 쫓겨나고 다른 놀이하고 둘이 소꿉놀이 하는중.

"여우 여보, 여기 월급 가져왔어요."
"멍청이 여보는 내가 돈 벌어오니깐 돈 안벌어도 돼. 집에서 쉬고있어."
"난 나가는게 좋은데."
"난 나가는거 싫어. 멍청이 여보랑 계속 집에서만 있을거야."

"여우 여보, 여기 밥이에요."
"멍청이 여보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
"나도 여우여보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요."
"나는 돈벌어오니깐 밥 안해도 돼."

여우 여보는 지금은 백호 아내역이니 백호가 꾹참지만 벌써부터 가부장적인 여우랑은 꼭 결혼안해야지 마음먹은 백호였다고 함. 분명 그러려고 했는데 태웅이 백호가 어린이집에서 신데렐라 왕자님 한다고 하니 자기가 신데렐라 한다고 하고 유치원때는 백설공주 왕자님 한다하니 자기가 백설공주 한다하고 그날 유치원 연극에서는 참 유치원생 인데도 적극적으로 왕자랑 입에 뽀뽀하려는 이쁘고 귀여운 꼬마 백설공주와 저렇게 이쁜데 남자아이라니 슬픈 백호였다고 함. 거기다 백호 첫 소중한 뽀뽀도 결국 태웅이랑 쪽 해버려서 충격먹음. 그사이에 다시 쪽해버린 태웅. 멍청이, 두번이나 했으니 무르지 못하겠지.

"진짜 뽀뽀하면 어떻게 해."
"멍청이가 안하려고 하니깐 내가 했지."
"이제 입에 뽀뽀해서 나 장가못가."
"나랑하면 돼."
"여우랑 결혼안해."
"멍청이랑 결혼할꺼야."

7살짜리 아들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하하호호 다과즐기면서 노는 엄마들이였다 함. 아기때부터 백호에 대한 태웅이의 집착을 충분히 겪은 엄마들인지라 이미 둘의 미래는 둘한테 맡길 부모님이였음.

멍청이가 자기 첫뽀뽀 가져갔으니 책임져야 하고 나도 멍청이 뽀뽀 가져갔으니 책임질거라고 당당히 말하는 태웅이에 첫 뽀뽀 했으니 이제 꼼짝없이 여우랑 결혼해야 한다면서 그나마 여우가 얼굴이라도 이쁜 여자애 같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아주 듬직하게 미남으로 자란 여우를 보며 한숨쉬는 백호였다고. 그때는 이미 태웅이랑 빼도박도 못하는
사이가 되어서 태웅이와 축복받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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