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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03:35
즐기는 편 - 권준호
운다 - 정우성
당황하는 사람 - 최동오

"벌려 봐용."

한참 권준호의 코와 입술에 대고 음부를 꾹꾹 눌러대던 명헌이 내려와 준호의 무릎과 정강이 사이 옴폭 패인 곳을 툭툭 엄지로 밀며 말했다. 그의 손길에 권준호는 숨을 고르던 것을 미루고 순순히 왼쪽 발을 바깥쪽으로 슬몃 옮겼다가, 날선 눈빛에 반대쪽 다리까지 널찍이 치웠다.

피가 제법 몰려 색이 짙어진 자지와 달리 멀건 샅을 그대로 내놓은 채 짐짓 부끄러운 듯이 번들대는 제 입을 가리는 권준호의 꼴이 볼만하다고 명헌은 생각했다. 만족스러움에 준호의 몸 위로 눈길을 죽죽 내다 머문 도톰한 가슴팍에 손을 짚곤 무릎으로 시트와 권준호의 허벅다리 사이를 비집어 자리했다.

기대라도 하는지 권준호는 그리 비뚤지도 않은 안경을 재차 바로했다. '순진한 척하기는용...' 손가락 두어 개를 질로 흡입해 가늠하며 이명헌은 생각했다. 준호의 봉사가 그럭저럭 괜찮은 효과를 냈는지 질척하게 젖어든 손바닥으로 명헌은 제 음핵을 느릿이 압박하곤 권준호의 자지를 챘다. 아래서 헛숨을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준호의 부푼 흉근이 움찔 튀었다.

제 아래 갈라진 틈에 권준호의 좆을 문지르는 동시에 음낭을 부드럽게 주물러 흥분을 재촉한 명헌은 준호의 자지 끝에 투명한 선액이 울컥 밀려나오자 곧장 잔 무릎걸음을 하며 귀두를 삼켰다. 굵은 선단을 머금은 만족감에 이명헌은 눈을 반쯤 감은 채 제 아래가 쾌감과 씨를 빨아들일 준비를 하듯 옴죽이는 것을 느꼈다.

성급한 자극에 발가락 마디로 시트를 뒤채던 준호는 결국 명헌의 옆구리에 무릎을 감쌌다. 다리를 오므려가며 허릴 섬짓대는 탓에 이명헌의 등에 준호의 발꿈치가 몇 번 닿았다 떨어지길 몇 번, 이명헌은 뜨끈해진 손바닥을 권준호의 양쪽 오금으로 옮김과 동시에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기울였다. 이명헌이 제 허리를 설설 앞뒤로 움직여 가면 결국 이명헌의 어깨를 붙잡은 권준호의 턱에 점차 힘줄이 불거지는 것이 보였다.

꽉 맞물린 틈에 억지스러운 마찰음이 들리던 것도 잠시, 물기어린 소리와 함께 명헌의 한숨이 길어졌다. 이명헌이 더 짙은 쾌감을 좇아 허리를 치받을수록 권준호 역시 제 본능에 따라 명헌의 점막이 제 좆을 더 깊이 빨아들이도록 기꺼이 도왔다.

"하...아, 씹, ... 권..준호, 윽, "

"저기.. 흣, 명헌ㅇ, 명헌아, 잠ㄲ, 흐.. 읍, 잠깐만... 하윽, 으응..! "

준호의 부름에 명헌은 풀린 초점을 바로 하고 준호를 내려다봤다. '뭔데용.' 숨길 의지조차 없이 드러난 명헌의 표정에 권준호는 서늘함과 동시에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투정부리는 듯한 뭉근한 허릿짓에 비져나오는 웃음을 어설프게 손등으로 훔쳐낸 준호가 명헌의 목을 끌어오며 제 골반을 아주 천천히, 조금씩



"피횽... 준호 이런 건 어디서 배워왔어용... 예쁜짓뿅."


기어코 ㅈㄱ 뒤쪽까지 꾸직꾸직 밀어넣고 귀두 갓이 덜컥 걸릴 때마다 준호 허벅다리 안쪽이 근육이 경련하듯 잘게 떨리겠지
한쪽 눈꺼풀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자꾸만 느리게 감겼다.


준호명헌 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