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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23:23
그남자가 대만이 노리는 놈이었던거 보고싶다

일부러 태섭이한테 접근했다든가 아님 태섭이랑 같이 우연히 대만이 만났는데 대만이가 맘에 들어서 꼬시는거...

태섭이 없을 때 막 키스하려고 하는 거 대만이가 막으면서 "태섭이랑 사귀는데 나랑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 하겠지. 근데 이상하게 입맛이 씀. 내가 왜 이러지? 송태섭이 남자 만난다고 했을 때부터 영 기분이 이상한 게... 분명 자기가 호모포비아는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남자한테 고백받은적도 많으니까... 이 거슬리는 감정이 그저 티는 안내도 아끼는 후배가 사귄다는 놈이 쓰레기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대만이겠지.

근데 그 쓰레기가 점점 도를 넘는 거임. 어쩌다 번호까지 알려줬는데 계속 연락해오는거. "너 이러는 거 태섭이도 아냐? 하긴 알 리가 있겠냐..." 이러면서 한숨쉬는 대만이. 이걸 송태섭한테 알려줘야 돼 말아야 돼...하고 고민스럽겠지. 사실 둘이 그렇게 깊은 사이도 아니고 가볍게 만나는 사이라는 것도 모르고.. 모브는 그거 절대 말안해주겠지. 자기랑 따로 연락하는거 태섭이가 알면 좋겠냐고, 알면 걔가 상처받을텐데... 모르게 하고 싶음 나랑 자자 뭐 이딴 핑계대면서 대만이 한번 따먹어보려고ㅇㅇ

그렇게 한창 모브놈한테 시달리다가 자기가 태섭이 좋아한다는거 깨닫는 대만이 보고싶다. 그런 쓰레기새끼랑 태섭이가 일상을 공유하고, 데이트를 하고, 자기보다 더 가까워진다는 게 배알이 꼴리고... 단둘이 남으면 그거...도 하겠지? 아 내가 뭔 생각을 하는 거야...하다가 마음 깨닫는거. 근데 너무 늦었나... 걔는 이미 사귀는 사람도 있고... 마음 깨닫자마자 시무룩해진 대만이... 그래도 내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해씀 좋겠다ㅋㅋㅋ그러다 술먹고 결국 사고치는거 보고싶네ㅋㅋ

"송태서비... 넌 걔가 왜좋냐? 내가 더 잘생겼는데...야아...내가 잘해주께...헤어지면 연락해..."

태섭이 이게 웬 떡이냐 싶겠지 당장 모브한테 전화해서 "야 이제 너랑 그만 만나야겠다"고 말함ㅋㅋㅋ모브놈 대만이도 못따먹고 태섭이한테는 전화로 이별당해서 존나 황당한데 뭐 어쩌겠음. 태섭이 지금 만나서 이별할 때 아님.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형이 나 좋다는데 지금 가릴게 어딨음. 암튼 모브새끼 뻥차버리고 대만이랑 사귀는 태섭이 보고싶다. 나중에 모브가 대만이한테 찝쩍거린거 알면 모브가 살아있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