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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22:42
자랑하는 이명헌 혼자 낳은듯한 애기랑 영혼까지 탈탈 털려서 애 옆에 널브러져 있는 정우성

아들.
말했지

지금은 너랑 나 둘뿐이라고
울어도 이명헌 안와

으에에에에에에엥

말은 무슨 기지도 못하는 애에 대고 논리적인 대화 시도 하는 정우성

아빠가 밥도 줬고
기저귀도 갈아줬고
잠은 아까 많이 잤잖아

왜 울어

아빠가 울고싶다 이 바보 아니 이건 취소...

빽빽 우는 애 배에 얹어놓고 얼굴을 가슴팍 쪽으로 대 보는데

... 이것도 아냐?
덜 말랑해....?

으에에에에에에엥
으에에에에에에엥

이명헌도 없겠다 빵궁댕이 찰싹 때려줬다가
더 크게 우는 애에 미안해 미안해 아빠가 잘못했어어어어 하고 애 들고 일어나서 열심히 둥기둥가 해보는 정우성

그렇게 서서 한참을 어르다가 좀 덜 우나 싶어서 앉으려면 또 우에에에에에에엥 아효...

그렇게 장차 세시간을 서 있던 정우성 1시간째에 울음 그치고 2시간 반째에 서서히 잠들기 시작해서 3시간 찍고 앉으려니까 또 칭얼거려서 계속 안고 왔다갔다

진짜 벌서는 것도 아니고...
너는 진짜 명헌이형 닮아서 봐준다

띵띵 불어가지고 침 흘리며 자는 내새끼 볼에 살짝 뽀뽀 해보고는
너 커서도 말 안 들으면 아빠한테 진짜 혼난다아... 애기 때 말 안들은 거 까지 따불이야 거리다가 색색 자는 숨소리에 또 실실 웃고

이제 다리 아퍼...
강철체력 농구선수도 실신하기 일보직전이라 슬금슬금 앉아보는데 앗싸 안 운다...
이불 대충 깔고 배 위에 애 올려서 안고 그대로 잠드는데

이명헌 일 다 보고 들어오면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쿨쿨 자는 우성이랑 그 위에 빵덩이

우리 아들

카메라 어플 켜서 소리 안 나게 사진 한장 찍고
편하게 자라고 애 살살 들어서 옮기기 성공
이거 우성이가 봤으면 억울하다고 찡찡 거렸겠지

우성이는 차마 못 옮기고 이불 바로 덮어주고는 저녁거리 사온 거 세팅 하는 이명헌

거의 다 됐을쯤

어 ... 형 왔어요?

응 애 혼자 보느라 수고했네용

애기는...

방에다 뒀어용

으응...

그때 띠링 하고 울리는 명헌이 휴대폰 가져다주려고 보는데

어!

고새 바꿔둔 배경화면

형 이건 언제 찍었대
형이랑 나 같다ㅋㅋㅋㅋㅋㅋ진짜 형 닮았어

우성이를 닮았어야 하는데용

아냐 난 딱 좋아요

밥 먹어용~ 우리 큰 애기가 좋아하는 거 사왔네용~

우성이 일어나는데 윽... 어 다리 어윽... 어 허리...아이고야... 낑낑 거리는 거 보고 픽 웃으면서 우성이 그릇에 고기 한점 더 올리는 이명헌



우성명헌

아이... 오늘 찍은 사진 이거 봐봐요 우리 아들 이제 형 닮은 건 입술이랑 엉덩이 뚱그런 거 밖에 없어 어떻게 커 가면서 내 얼굴이 나오지...? 신기하네

이명헌 : 오히려 좋아 ㅎㅏ2브 전화번호가...

안되겠다 형
우리 형 닮은 딸 낳자

... 안돼용 딸인데 나 닮으면 못생...

말 채 끝내기도 전에 우성이 다리 사이에 가둬져서는 쭈쭈부터 내어주는 이명헌

침대 밑으로 떨어진 우성이 휴대폰엔 오늘 명헌이 경기 없어서 농구보러 왔는데
옆자리 홈마소녀가 찍어준 명헌이랑 아들 그리고 뒤로 보이는 코트 위에서 휘적거리며 손흔드는 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