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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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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뭔가 우성이랑 사귀면 내심 자낮일 것같음. 객관적으로 정우성 잘생겼고 몸좋고 능력있고 인기도 많음.

송태섭이 정우성 좋아하는거 숨기려고 일부러 틱틱대고 이상하게 굴다가 정우성이랑 개싸웠겠지. 둘이 같이 살고있는데 그러니까 정우성 참다참다 폭발해서 뭐가 문제냐고 물음. 송태섭 걍 정우성이 서운한거 와다다 쏘아대는거 묵묵히 들으면서 정우성이랑 인연 끊을 생각으로 짐 주섬주섬 싸겠지. 그러다가 막판에 폭탄던짐.

- 난 너 좋아하는데 너는 아니라서... 그렇게됐다. 미안하다.
- 뭐??

정우성 벙쪄있는 사이에 송태섭 묵직한 짐 둘러매고 집 나가버림. 정우성 황급히 따라잡아서 송태섭 멈춰놓고 나, 나도 너 좋아한다고 하면 안 나갈거야? 이럼. 정우성은 진심이었는데 송태섭은 그냥 같이 살아야 집세 덜 내니까 정우성이 자기랑 사귀어주는 시늉하는줄 알듯.

정우성이랑 잘 때도 그냥 순순히 깔려주고 정우성이 하고싶어할때마다 자기 몸 상태는 안중에도 없이 해준것도 다 죄책감 때문이었음. 정우성은 자기 안 좋아하는데 억지로 사귀는거니까.

근데 일년을 넘게 사귀는 동안 송태섭 너무 수동적이고 정우성이 하잔대로 다 하니까 정우성도 얘가 이상한걸 모를 수가 없음. 결국 날잡고 송태섭한테 뭐가 문제냐고 추궁함.

- 우리 둘이 사귀는건데 넌 왜 의견이 없어 태섭아?
- 난 너가 하는거 다 좋아.
- 아니잖아 너 가끔 하기싫은데 내가 하자니까 따라오는거 모를것같아?
- 그럼 어떡해야해? 어차피 넌 나 아니어도 상관없잖아...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너가 내 옆에 있어줄거잖아...

정우성 완전 멍해짐. 자기도 송태섭 좋아하고 이젠 얘 아니면 안되겠는데 얘가 그동안 혼자 이런 생각해왔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화남. 우성이 자기가 더 서러워져서 송태섭 끌어안지도 못하고 멀거니 눈물만 뚝뚝 흘림

- 나도 너 없으면 안 되는데 너, 너 왜 그렇게 말해...?

결국 우성이가 울다가 탈진할 지경이라 태섭이가 믿어줄듯

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