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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6:11
이런 말 하는 정대만 보고 싶다

태섭대만으로 둘이 겨우 이어져서 결혼하고 2세까지 봤는데 송태섭 가만히 누워자고 있는 아기 옆에서 빤히 쳐다보면서 다른 사람 생각난다 중얼거림 송태섭은 정대만 자고 있어서 중얼거린건데 아기가 아기를 돌보겠네.. 하면서 교대해 주겠다고 오던 정대만 딱 들어버리는 상황이라 문제인 거지

눈썹도 얼굴도 다 송태섭 판박이지만 하는 행동이 100% 정대만에 사소한 버릇 하나하나가 그냥 제2의 정대만 수준이라 그런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심지어 송태섭조차도 그런 생각한 적X 이미 둘이 오해할 대로 했었고 엄청 돌고 돌아서 합친 거... 심지어 좀 말랑해져서 진짜 우리 서로 좋아하나? 싶을 때 정대만이 아 안된다... 이미 내가 얘 인생을 망칠 대로 망쳤는데 내 인생까지 책임지게 하라고?? 절대 안 됨... 하면서 더 철벽 치는 거 뚫어송태섭이 겨우 뚫은 거라 다른 생각할 시간도 없는데 정대만 혼자 얘 오해하는 거 아니야? 설마..!!! 이미 애도 있는데 헤어지자고 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울그락불그락하다가 문 쾅 열면서 외칠 듯

-야! 나 바람 같은 거 안 피우거든! 진짜!! 너, 너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

정대만 왁왁대는데 송태섭 멱살 잡으면서 할 것 같다 송태섭 눈 크게 뜨고 이 형이 드디어 미친 건가 아니 요즘 진짜 힘든가 역시 애를 내가 다 돌보고 저 사람 농구로 돌려보내야만... 아.. 애 깰 것 같은데... 같은 수순으로 생각하는데 정대만 눈에 눈물 살짝 맺힌 거 보고는 머리속 새하얘져서 왜 왜 무슨 일인데?? 하고 같이 소리칠 것 같다 그러면 좀 풀어진 정대만 울망한 목소리로 말하겠지 나 진짜 너밖에 없는데... 야..OO이(2세 이름) 너만 닮았잖아... 내가 배로 10달 품고 낳은 거 너 봤잖아... 하면 송태섭 미친다... 애기 결국 깨서 으아앙거리는 거 송태섭 멱살 잡은 거 탁 풀고 달래러 가는데 그 울상인 얼굴이 또 송태섭이랑 너무 닮아서 이거 봐... 하고 자기도 같이 울 듯

송태섭 혼자 ??? 상태였다가 달려가는데 정대만 우는 거 보고 일단 정대만부터 달랠 듯 눈물 닦아주고 숨 헐떡이는 거 토닥여서 진정시켜 주고 히끅대는 거 줄어들었다 싶었을 때 조심히 물어보는 거 왜 그랬냐고 하면 정대만 눈썹 콱 찌푸리고 쳐다보다가 니가 말하는 거 들었다고 어떻게 우리 애 보면서 다른 사람 생각하냐고 그런 말 하는 거 일단 송태섭이 바람 피웟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음

듣자마자 잘못했으면 저번처럼 도망 갔겠네 싶고... 고작 이런 걸로 맘고생? 아닌 맘고생 시킬 뻔한 것도 실망 시킨 것도 다 내 죄다 생각하면서 겨우 꾸린 가족인데 와해될 뻔 했다는 생각에 송태섭 자기 이마 ㅈㄴ 치고 싶음 잠깐 깼던 아기 정대만 품에서 잠든 거 다시 이불 위로 눕혀두고는 정대만 양손 꼭 잡고 이야기 하겠지 그거 아니라고 형을 닮아서 직모인 아기라서 근데 또 하필 얼굴은 자기랑 너무 닮아서 형이 생각났다고 준섭이 형이.. 하면서 아마 한참은 안 했을 준섭이 이야기랑 자기 중학생 시절에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 첫사랑 이야기까지 다 해줄 듯

쓰다보니 그냥 정대만 망신살 같음 어쨋든 오해? 풀고 잘 지내겠지... 나중되면 좀 자란 2세한테 이야기 해주는데 2세 정대만 아빠 너무 좋아해서

-태섭 아빠가 대만 아빠 엄청 힘들게 했다? 쟤가 (말하다보니 억울함) 아빠가 막 바람핀 것처럼....

말도 끝나기 전에 2세가 태섭아빠 얼굴 손바닥으로 내려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