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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00:14
웬만한 직장인 월급 수준이고 바지도 마찬가지.

근데 그 삐까뻔쩍한 수트 자켓에서 나온 지갑은
삐뚤빼뚤 바느질... 된 ... 개구리?

거기서 카드 꺼내서 결제해 주시는 우리 팀 주장 이명헌!

이명헌 관찰 예능 나와서도 그 지갑에서 카드 꺼내는 거 찍혀가지고
아니 대체 이게 뭐예요?! 하는데

이명헌이 보낸 동영상 하나가 나오는데

10년도 더 전에 산왕공고 체육복 입은 빡빡이

형 여기서 골라봐여 무슨 동물 젤 좋아해요?!

가정 시간에 하는 건가용

네에 만들어서 형 줄게요!

내가 우성이 손재주를 아는데용...농구 말고는...
아이 한 번만 믿어봐여어어어

이명헌 눈 도르륵 굴려서 제일 만만해 보이는 거

개구리용.

우성 단순한 게 제일 귀여운 거 알죵?
귀엽게 부탁해용

네에!



/
아 우성 선수 진짜 어리다
몇 살 때예요?

저 때는 고1이용

이게 그 우성 선수가 만들어준 거예요?


그.. 수업이 달라서 만드는 건 못 찍었는데 개구리 생긴 거 보면 우성이가 한 거 맞아용...


고1 열여섯 우성이가 만들어준 개구리 지갑
아직도 들고 다니는 이명헌

나 진짜 잘 만들긴 했나 보다
튼튼하네!

우성이는 못하는게 없죵


그거 사실 이명헌이 몇 번을 다시 꼬매고
수선집에도 맡겨서 늘 품에 가지고 다니던 소중한 개구리

이명헌 곁에 우성이가 해준 거 사준 거 다 차고 넘치는데
이 못생기고 삐뚤빼뚤한 개구리 지갑은 왜 놓지를 못할까
아무래도 그 아이가 준 첫 선물이라 그런 게 아닐까



우성명헌


-

근데 이 천 되게 질기다
찢어지지도 않는구나

사랑이 담겨서 그래용

사랑해여~

나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