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성인들한테는 너 연습 그렇게 할거면 락커에 유니폼 반납하고 가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하는 무표정 기존쎄 포가 이명헌... 태어난지 3달 된 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잠도 못자고 착잡한 얼굴로 우는 아기 망연하게 안고만 있는거 너무 좋다

애 아빠는 아기 태어나는 것만 잠깐 들어와서 보고 바로 미국으로 가야 했을 정도로 바쁜 사람이고 혼자 덜렁 애랑 같이 남겨진 이명헌
아기는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는데 끙끙거리면서 초보 엄마 노릇 하느라 진땀 흘리고 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패닉해서 우성이한테 전화하는데 미국에 있는 사람이 뭘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얼른 앰뷸런스 부르라는 말밖에 못해주잖아ㅠ 괜찮을거라고 우리 아기 우리 닮아서 건강하다고 남편이 위로해줘도 남편은 멀리 있잖아...

그래서 가까이 있는 친구한테 '사심 없이' 의지하게 되는 이명헌 어떤데 아기 아프면 우성이한테 전화하기에 앞서서 친구 부르고 친구가 택시 타고 와주고 병원에서 진료 받는 동안 같이 있어주고
애 재우느라 3시간도 못잔 이명헌 대신 친구가 아기 안고 밥 먹이는 동안 이명헌 침대에서 기절해있고

그러다 보니 아기가 친구를 아빠로 알아버리면....
친구한테는 방싯방싯 웃는데 진짜 아빠가 몇달만에 귀국해서 안아보려고 하면 자지러지게 울어대면 어떡함
정우성 깜짝 놀라서 우리 아기 아빠야 아빠 하고 달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친구가 "낯 가리나 보다." 하고 우성이 품에서 아기 가져가면 어떡함
근데 아기가 울음 그치고 눈 똘망똘망 친구 얼굴 쳐다보는거지
너 아빠를 못알아보면 어떡하니뿅 하더니 친구한테 아기 넘겨받는 명헌이형 보는데
순간 저 둘이 부부같이 보여서 정우성 버튼 눌리면 어떡함 정우성은 잘못한 거 없고 멀리 있었던 것 뿐인데...




우성명헌
동오명헌 현철명헌 대만명헌 정환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