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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02:27
인어 사냥꾼이긴 하지만 가족 잃고 어떻게든 생계수단을 찾으려 무리에 낀거라 하는 역할이라곤 인어를 발견하고 포획한 다음 어른들에게 넘기는 일 뿐임. 육지로 이동하는 동안 담겨있는 인어 수조 밑바닥에 깔린 진주를 챙기는 식으로 일함. 그러던 어느날 우성이가 잡히는 거임. 그물을 올리기 무섭게 겁에 질린 눈을 마주함. 딱봐도 제또래나 되어 보어 어른들 안보는 사이 몰래 그물을 찢어 우성이 탈출 한 것 처럼 보이게 만듦. 어차피 작고 어린 인어라 상품성이 없었을 거라고 나중에 커서 잡으면 된다 표시도 해놨다고 말하지만 작은 칼로 그물을 찢으며 우성이에게 다시는 이쪽에 오지 말라고 위험하다 일러뒀음. 그런데 일 나가지 않는 한 얕은 해변가에 자주 앉아있는 태섭이에게 자꾸만 찾아오는 우성이.. 가라니까 왜 찾아오냐 쫓아냈는데 바다 깊은 곳의 보물들을 주워다 주거나 한가득 손에 진주를 채워서 태섭이의 손에 채워줌. 은혜를 이렇게 갚는 거냐고 나야 좋지만 걸리면 큰일나니까 이제 그만 오라고 해도 고개를 저음. 우성이가 챙겨준 것들로 뱃일은 그만 나가도 됐지만 점점 어린 인어 수요가 생기면서 귀해지기 시작했거든. 매번 육지에 엉덩이를 찰싹 붙이고 저 멀리서 우성을 대하다가 점점 발목에서 종아리까지 바다에 담그더니 어느 순간 허리까지 깊이 바다에 들어가 우성과 교감하는 태섭이였기에 유일하게 의지했던 우성이 험한꼴 당하는걸 볼 수 없었음. 오지말라고 할 때마다 태섭의 두손을 잡고 그 위에 후두둑 진주를 쏟아내는 우성이 문제였음. 그러던 어느날 태섭이 인어를 빼돌린걸 눈치챘다는 걸 안 태섭이가 다음번에 찾아오면 어쩔 수 없이 그때 그물을 자른 칼로 널 베야 한다고 우성을 밀쳐내는데 우성이 그런 태섭이의 허리를 확 끌어안고 바다 밑으로 들어 가버리는거 보고싶다 숨이 막혀서 발버둥치는 태섭이에게 자기 숨을 나눠주면서 날 바다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너도 함께 가야한다고 말하는 우성이 육지에 붙어있던 태섭이가 점점 바다로 다가올수록 어서 이런 태섭이를 끌어와 자기 알 품게 하고싶다 생각해온 우성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