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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16:05
개붕 캐해석 주의



이름으로 기억 못하고 ㅇㅇ고 PG ㅁㅁ고 SF 이렇게 기억할거같음
친선이든 공식이든 워낙 상대해본 팀이 많기도 하고 청대라 외국 선수들까지 쉴새없이 만나게 되니까 기억에 한계가 있음 다 떠나서 자기 팀 백빡빡이들도 존재감 없는 애는 기억 잘 못함
누군지 가물가물한 기억도 안나는 놈들이 산왕을 타도하겠다며 자기한테 열폭하는것도 평범하게 익숙할듯 최강자의 위엄...
근데 경기뛸때는 벤치1학년들까지 정확하게 기억함 경기 끝나면 잊어버림ㅋㅋㅋㅋ
사실 애초에 경기 뛸때도 상대에 대한 생각을 이름보다는 저팀 센터 이런식으로 하고 있을듯
정말 노잼 양학 경기면 학교 이름조차 기억 잘 못하고
좀 기억에 남는 경기면 ㅇㅇ고 PG가 몇학년이었고 김씨였던거같다 이 정도 기억함
그 기억도 정확하지 않아서 다음에 또 그 학교 만날 일 생기면 속으로 '..저사람 아직 있네뿅 작년에 3학년 아니었나뿅..' 하고 생각함
이명헌이 제대로 기억하는 팀은 작년 big4 해남부속고 상대고 지학고
그렇다고 아주 이름을 기억 못하는건 아니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줘서 기억에 남는 사람도 몇명 있고 이꽃잎 수준으로 특이한 이름은 기억함ㅋㅋㅋㅋ


정우성은 어떨까 생각해보게되는데 우성이는 아예... 조금도.... 기억못할거같음
정우성에게 국내 리그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으니까 현철이형 명헌이형 정도나 되니 연습경기나마 유잼으로 한거지 다른 학교 선수들은 조금도 기억 못함
자기 괴롭혔던 중학교 부원들도 다 잊어버림 고교대회에서 마주쳤던 애들도 일부 있는데 정우성이 아예 자기 기억 못하는거 보고 속으로 가슴 쓸어내림
이명헌은 그래도 포지션 정도는 기억하니까 못알아봐도 딱히 미안해하진 않는데ㅋㅋ 애초에 미안할 일도 아닌것같고? 근데 우성이는 진심으로 존나 너무 미안해해서 상대 자존심에 오히려 개큰 스크래치 낼것같음ㅋㅋㅋㅋ 아 정말 미안 내가 진짜 기억이 안나서...ㅠㅠ 어디서 봤지?? 그때 나 싸인할 때 봤나?
우성이는 여남 안가리고 포스터에 싸인해달라고 오는 사람들+선수들도 많은 편이라 같이 경기했던 상대랑 자기 팬을 혼동하는 일도ㅋㅋㅋ 발생ㅋㅋㅋ
정우성 원체 타인에게 관심 많지 않아서 더 그럼




그럼 북산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에 대한 깊생... 북산은 산왕의 무패신화를 꺾은 유일한 팀이었던 만큼 이전에 그들을 스쳐 지나갔던 그저그런 팀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가슴 속에 남겠지


이명헌 정우성 둘다 절대 못잊는 이름은 단언컨대 강백호일것
잊고싶어도 잊을수가없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이름 산왕의 악몽 강백호
해남고 이정환 이전 주장이 누구였는지 기억 못하는 이명헌이 북산 1학년 강백호 이름만큼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기억하고 곱씹고 또 곱씹음

정우성은 서태웅 또한 기억함 근데 강백호를 기억하는 건 충격적인 버저비터 역전패 때문이지만 서태웅을 기억하는 건 자기를 국내리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즐겁게 해준 상대이기 때문이라 느낌이 좀 다를듯
일대일로는 정우성이 이기기도 했고 마지막에 서태웅은 결국 정우성을 완전히 넘지 못했으니 그에 대해서는 특별히 트라우마가 없을 것 같음
그래서 미국조 처음 만났을때 정우성 강백호에게는 조금 냉랭하지만 서태웅에게는 상대적으로 유쾌할 느낌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다 친해지겠지만

이명헌은 서태웅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름은 기억안나고 북산 에이스가 잘생겼었다는 것 정도 기억함 / 정우성 : 나보다 잘생겼어요? 체...) 서태웅이 청대 소집장 받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되면서 사적인 친분이 생겨서 그 뒤로는 지인으로서 기억하게 될듯
자기가 소개해주려고 했더니 형이 이미 서태웅이랑 알고 지내는거 보고 살짝 삐지는 정우성ㅋㅋㅋㅋ

치수랑 준호는 안타깝게도 둘다 기억.... 못할거 같은... 치수는 분명히 뛰어난 센터인데 이명헌 정우성에게는 이미 신현철이라는 타인비교불가의 인물이 있기 때문에 그닥 인상적인 기억은 아니었을듯.... 근데 누가 경기 중에 난입해서 무를 썰었던 건 기억함ㅋㅋㅋㅋㅅㅂㅠㅠㅠ
사람 기억 잘 하는 현철이가 그때 북산 주장 채치수, 하고 운 꺼내면 그제서야 아 걔 이름이 채치수였나삐뇽 하고 끄덕일듯

정대만에 대해서는 정우성은 기억 못함 이명헌은 기억함 사실 강백호 다음으로 강렬하게 기억함
정우성도 정대만의 존재를 기억하기는 하는데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함
이명헌은 정대만의 모든 활약을 전부 다 기억함 막을 수 없었던 3점폭격도 마지막 4점 플레이도
최동오때문에 이름도 기억할수밖에 없음
마지막에 강백호를 막지 않은 걸 후회하는 것 만큼이나 정대만을 내가 직접 눌러버릴걸 동오 혼자 힘들게 감당하라고 맡겨둔 걸 후회하는 주장일 것 같아서 마음이 힘들다

송태섭에 대해서는 이명헌 의외로 북산고 포가라고 기억하고 이름은 기억 못할거같음
북산고 포가 존나 작고 빠르고 잘했다 그리고 송씨였던거같다 까지 기억함
자기 매치업 상대라 오히려 더 이름보다 포가라고 기억할거같음 그때 북산 포가한테 인텐션을 걸지 말았어야했다고 복기하는 이명헌

정우성도 거의 기억 못하다가 몇년 지나고 미국에서 매치업으로 만났을 때 얼굴 보고 기억해낼듯 너 예전에 나랑 만난 적 있지? 너 북산고 아냐? 나랑 동갑이었나? 하고 대화 나누다가 친해짐
나중에 이명헌 정우성 보러 미국 놀러갔을때 또 소개해준다고 송태섭까지 같이 보는 자리 생기는데 우성이가 태섭이 소개하면서 명헌이형 그때 북산 포가 기억나죠?? 이름도 기억나요?? 하고 물어보면 이명헌 약간 동요한얼굴로 송... 미안 내가 이름을 잘 기억 못해서삐뇽 하고 사과함
송태섭 이명헌을 마크한다는 생각에 헛구역질까지 해가면서 그렇게 열혈 활약하고 심지어 이겼는데 정작 그 이명헌이 자기 이름 하나를 제대로 기억 못한다는거에 승부욕 버튼 개같이 빡세게 눌려버리는 태섭명헌적 생각
그리고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잘 모르는 사이로 놔둘걸 괜히 셋이 보자고 했다 생각하게 되는 정우성으로 우성명헌적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