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미국 가서 여친들 사귀는데 형한테 명확히 설명 안해주고 스느스 프사나 인별에 누가봐도 애인이 찍어준 사진 올렸으면 좋겠다.... 이명헌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 싫어서 모른척 담담하게 통화하는데 또 형 앞에서는 정우성 끝장나게 로맨틱했으면 좋겠다 목소리가 왜 그래요? 어디 안좋은 일 있었어요? 내가 같이 있어줘야 되는데 미안해요 보고 싶어요... 관계 정의 안 하고 왔으니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몸도 멀리 있으니 이제 우리 무슨 사인지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도 힘들어졌는데 그지랄하는 정우성때문에 이명헌 멘탈 잘근잘근 박살났으면 좋겠다 밤에 들려주던 달콤한 속삭임이 거짓말인 것처럼 다음날 올라온 인별 사진 속 약지손가락에는 커플링 끼워져 있고.... 이명헌 이러다 진짜 거하게 피폐물 찍겠다 싶어서 우성이한테 훈련 핑계대고 당분간 연락 뜸해질거다 ㅂㅂ 하는데 정우성 별 답장 없어서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는 이명헌 삼주 넘게 연락 없으니 이참에 아예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하던 참인데 갑자기 전화와서 형 뭐 나한테 서운한거 있어요? 연락 뜸해진다더니 아예 안 하잖아요 너무해 하는 정우성 섭섭해하는 목소리 들으니 그냥 어이가 없고

우성아 나는... 너한테 뭐니? 라고 물으면 정우성 한동안 침묵하다가

형 왜 그래요ㅋㅋ 그거 내 여친들이 많이 하던 말인데...
그래서 결국 무너지고 그대로 말없이 전화 끊어버리는 이명헌 보고싶다


형은 나한테 집착 안해서 좋아요 그런거 딱 질색이거든요ㅋㅋ 하던 정우성 이명헌이 크게 아파서 시즌 병가 내고 아예 입원했다는 말에 여친 생일파티도 미루고 비행기 타는거... 우성이 표정 본 명헌이가 우성아 나 그냥 아무것도 묻지 않을게 그냥 나가줘 함 정우성 그 말에 욱해서 나는 여친 생일파티도 취소하고 형 아프다는 말만 듣고 왔다고 화내는데 이명헌 그럼 니 여친 생일파티 가라고 내가 언제 내 병문안 와달랬냐고 꺼지라고 소리지르면서 우성이 문밖으로 쫓아냄

그리고 쫓겨난 채로 손에 과일바구니 들고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생각하는 정우성... 그런거 보고싶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