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65444745
view 3242
2023.09.24 18:22
산왕파 넘버쓰리. 이명헌 실장


부모 사랑 한번 못 받아보고 조직 보스 밑에서 자란 놈이 무슨 애를 키우냐며 말리는 목소리는 기꺼이 무시하고 애 손 꼭 잡고 집에 들어온 날

아가 넌 뭐 좋아하나용

큰 눈만 천천히 감았다 뜨며
몰라요... 하는 꼬맹이

역시 애는 어려워용
곧 좋아하는 게 가득한 아이로 만들어주겠단 결심. 그리고 뭔진 모르겠지만 저 애를 남들과 같은 보통의 아이로 키워내겠다는 목표 하나로 먹는 거부터 시작해서 꽤나 극성인 이명헌

몸에 안좋다고 과자도 안먹이고 유기농 식품관 가서 비싼것만 사먹이는데 저놈의... 친구 놈의 새끼들이 애기 귀엽다고 입에 까까 넣어주고 ... 아씨 콜라 주지 말라고용!

까까 맛 들린 꼬맹이 밥 안 먹어 까까줘 시전하고 땡깡 부리는데 찡얼거림이 3절 찍고 후렴 시작하는 순간 이 실장 뚜껑 열려서 바닥에 드러누운 애 한 손으로 잡아채고 일으키고는

형 화내기 전에 가서 밥 먹어

한번은 참음

싫어!

우성이 두 손목 한 손으로 꽉 쥐고 앞으로 끌어당겨서 짜악 하고 애 엉덩이 한대 내려쳤는데

그렇다
이 실장 지금 힘 조절 안 함

한대 맞자마자 엉덩이 벌겋게 부어올랐을 꼬맹이 와앙 울음보 터지는데

순간 좆됐다고 생각이 스치긴 했지만
한번은 혼나봐야지

한대 더 맞고 밥 먹을래
그냥 먹을래

대답할 정신이 있나 세상 떠나가라 우는데

쓰읍 정우성 대답

다시 돌려세워서 진짜 한대 더 혼낼 기세에
으으으으응 밥 먹을 거야아 하고 우는데
어휴 ... 우성이 한 팔로 안아서 토닥거리면서

뚝해 이 똥깡아지야
또 떼써라 형 진짜 화낸다

웅...
눈물 젖은 저녁 먹이고는 애 씻겨주려는데 궁댕이 한 짝에 지 손자국 선명하게 나 있는 거 보고 난 아직 멀었어용... 존나 반성하고 우성이 꼭 안고 궁댕이 쓸어주면서 잠

형아가 화내서 미안해용...


근데 이제 이명헌은 힘조절을 배웠고 정우성은 땡깡 대마왕 어린이임 고집은 얼마나 센지
백화점에서 드러누웠다가 고대로 들려서 차 타러 가서는 형아 위에 엎어져서 궁댕이 3대 맞음 최대 기록 갱신.

그러다 신기록 한번 더 갱신한 날
이명헌 오늘 늦는다고 밥 먹고 일찍 자랬는데 ...
새벽 2시 다 돼서 들어왔는데도 텅 빈 집
이명헌 패닉 와서 손 떨고 있을 즘 곧이어 들어온 꼬질꼬질한 정우성

형아!

그날 엄청 혼났는데 궁댕이 아픈 건 둘째치고 형 표정이 원래 혼날 때 보는 무서운 얼굴이 아니고 처음 보는 얼굴

어쨌든 그날 형아는 안아주지도 않고 씻어. 하고는 나가서 안 오고 찔찔 울면서 형아 언제와아 하고 있다가 거실에 웅크려서 잠드는 우성이

이명헌 가슴 철렁해서 일단 집 밖에 나오고 한참 손 안 댔던 담배 다시 물고 한참 있다가 다시 집에 들어왔는데 거실 바닥에 웅크리고 자는 우성이
애 바로 안아서 침대에 눕히고 옷도 안 갈아 입은채로 우성이 안은채로 잠듬

담날 우성이 눈 뜨면 형이 자기 꼭 안고 있어서 눈만 똥글 뜬 채로 형 얼굴 구경하고 있음

이명헌도 얼마 안 있어 눈 뜨는데 눈물 자국 난 꼬맹이 자기 빤히 보고 있겠지 걔 꽉 끌어안고는

형 걱정 좀 그만 시켜
응?
얌전히 좀 있어용 꼬맹이

엉덩이 아퍼!!

또 그러면 2배다

형이 늦게 왔잖아요!

그럼 얌전히 기다려야지 집에서

심심했다구우



우성이 그때 형 그런 표정 한동안 못 봤는데
초등학교 6학년쯤 됐을 때 어린 이명헌 거둬서 옆에 둔 조직 보스 장례식 날 다시 봤겠지

아.
울고 싶은 거 참는 얼굴

하루 종일 그 얼굴로 있다가 우성이 밤에 화장실 갔다가 나왔을 때 보니까 바깥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엉엉 우는 . . .


이명헌


형 우는 거 처음 봐서 얼어있을 때 인기척에 뒤돌아 본 명헌이가 힘 없이 웃으면서 아가 하고 부르는데 우성이 천천히 다가가니까 우성이 무릎에 앉혀서 꽉 끌어안고 아가는 나 두고 어디 가면 안 돼? 나 혼자 두지 마 알겠지...약속해 하고 우성이 어깨에 얼굴 묻고 웅얼거리는데 그때 처음으로 우성이가 형 토닥거려줬겠지

그렇게 슬픈 일 좋은 일 같이 겪어가며 커가는 두 사람인데 우성이가 어릴 때부터 이명헌한테 배운 게 뭐야 형이 하라고 하는 대로 안 하면 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엉덩이도 아야 하고 결국엔 형이 바라는 대로 하는 거잖아

이제 못한다고 형 죽는다고 우는소리하면서 앞으로 도망가는 형 발목 쑥 잡아 땡겨서 탱탱한 엉덩이에 짜악 하고 손바닥 내려치며 혼내고 자기 손자국 엉덩이에 진하게 남기고는 우성이 원하는대로 다시 좆 밀어 넣어야지


우성명헌

흐물흐물해진 형 씻겨줄 때 아직 벌겋게 남아있는 손바닥 모양 골반에도 손자국 곳곳에 자기가 물어놓은 잇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