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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00:00
귀여운 아기의 조건을 다 갖춤


하얗고 뽀얀 뽀둥뽀둥 말랑말랑 볼살 먹는 거 좋아하는 애기라 살 통통하게 올라서 동그란 볼살
입술 통통해서는 잘 다물지도 않아서 헤~ 입 벌리고 있으면 침방울 또륵 흘러내림
눈이랑 눈썹은 츄우기 쳐졌는데 애기가 잠도 잘 자서 대부분 부어 있는 상태라 통통한 눈두덩이 깜빡거리는 거 말도 안 되게 귀여울 듯
코도 조그마하니 끝이 살짝 들려서 오똑한데 그래도 애기라 짱구 볼살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인다
팔다리도 통통한 소시지 달려 있는데 작은 손가락으로 잼잼 놀이 하고 쪽쪽이 없으면 손가락 쪽쪽 빨고 있음 발도 통통하니 끝에 달린 강낭콩 발가락은 핑크빛이 돌겠지

왠지 밍힝이는 어렸을 때도 짧은 머리였을 거 같은데 그래서 동글동글한 두상이 더 눈에 띄었을 거 같음 눈만 뜨면 뭐 먹고 있느라 통통볼살이 오물오물 움직이는 동그란 머리

왠지 행동도 느릿느릿할 거 같음 옆에 흥미로운 거 있으면 그거 빤히 보고 있다가 손 느릿느릿 뻗어서 톡톡 건드려 보고 들어올리고 또 느리게 입에다 갖다 대서 옆에 있는 어른 놀라게 하고 그럴 듯

어머 명헌아 지지! 하고 명헌이가 먹으려던 거 뺏으면 한참 맹하니 있다가 손 잼잼하더니 그제서야 사라진 거 확인하고 꿈뻑꿈뻑거리다가 작게 훌쩍거리기 시작함 히잉 아기소리 내더니 큰 눈물방울 또륵또륵 흘리면서 우는 밍힝애기 엄마가 깜짝 놀라서 달래주면 그제야 더 서러워서 어깨에 볼 비비적거리면서 애앵 하고 욺 그러나 이렇게 서러워도 밍힝이가 좋아하는 간식 쥐여주면 또 언제 울었냐는 양 사탕 쪽쪽 빨면서 조용해짐

애기밍힝 신나는 것도 생각하면 눈물남 막 꺄르륵 뒤집어지게 웃고 그런 애기는 아닌데 발바닥 간질간질해 주면 안 그래도 처진 눈 웃으니까 더 귀엽게 처져서 눈웃음 지음 그거 귀엽다고 계속 발 간질이면 삐져서 이제 등 돌아버리니까 자제해야 함 삐진 밍힝 너무 귀여워서 위험하니까
숨바꼭질도 좋아하겠다... 숫자 거짓으로 백까지 다 세고 명헌이 어디 갔지~? 하고 찾으면 커튼 뒤에 숨어서 아래로 발 다 나온 거 꼼지락거리고 있고 이불 안에 머리만 넣고 숨어서 어릴 때부터 남다른 뿅덩이 내밀고 꺄르륵거리고 있음 어딧지 어딨지~ 하면서 못 찾는 척하면 입 두 손으로 막고 있는데 흥분한 소리는 다 들림 슬슬 지루해할 때쯤 찾았다!! 하고 깜짝 놀래키면 꺄르륵 소리내면서 좋아하는 애기밍힝 진짜 귀엽겠지


그리고 이런 애기 밍힝과 직접 만나는 날이 정우성에게 닥치고 말았으면 좋겠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