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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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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눈 떠 보니까 응급실 병상 위인거임. ㅈㄴ 상황파악 안돼서 한 십분 정도 멍 때리고 있으니까 우리 부서 차장이 문열고 들어오더라고.


왜 차장이 여기에…?


근데 이 상황에서 아는 얼굴 보이니까 다 필요없고 그냥 눈물나게 반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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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님!!!!!!!!!!!!”




그래서 응급실인 것도 까먹고 냅다 소리질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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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자기도 쪽팔렸는지 우리 차장 이상한 표정으로 우뚝 섰다가 한참 뒤에 다가오더라.





ㅈㄴ 의외였던 게 차장이 별별 검사 다시켜보면서 이상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함.

중간에 뇌 검사 결과 자꾸 확인하면서 의사랑 뭐라뭐라 얘기하던데 이거 내 지능 의심 의심한 거 아닌지? 좀 기분 그랬음;





근데 나 검사하는 동안 입원이랑 검사 비용 지가 다 내준 거임…

빈말로 나중에 값겠다고 비용 청구하라고 하니까 걍 무시하더라고. 나야 개꿀이었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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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는 차장 차 얻어타고 집 감. 가는 길에 나 병원인거 어떻게 알고 왔는지, 왜 직접 왔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거의 출발하자마자 걍 잠들어버림….ㅅㅂ 차장이 나 깨울 때 소리지를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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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차장님…. 태워다 주신 건 감사한데 여기 저희 집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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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맞는데. 우리집.”






알고 보니 사고나서 너붕붕의 10년치 기억이 사라진 걸로 자유인너붕붕 보고 싶다.

이제 대리랑 차장 아니고 팀장이랑 전무인데, 심지어 8년차 부부인데.

아까 의사랑 얘기해보니 뇌에는 이상 없고 부분 기억 상실에는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대서. 운전할 때 잠든 와이프 보면서 꽤나 속쓰렸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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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요…? 차장님이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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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장님 아니고 여보, 라고 고쳐주고 싶은데.

안그래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데 정신연령까지 어려진 아내 반응 보면서 초긴장 상태인 왕감자 남편 고개만 끄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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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나이스샷!!!!!!!!!!!!!!!!”


하지만 완벽한 흠나또가 된 실버폭스 남편이 알고보니 너붕붕 스트라이크존이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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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붕붕 기억 속 어제도 봤던 차장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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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유인 복장 터뜨려가면서 얼렁뚱땅 선결혼 후연애(?) 시작하는 자유인너붕붕





선결혼 후동거 자유인너붕붕

ㅅㅌㅁㅇ 꿀터 상사랑 동거 해 본 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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