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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17:33
~안봐도 되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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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명한 관광지 냅다 말하는 정대만과 지도 펼치고 이동시간 설명해주는 송태섭을 시작으로 함. 결국 태대 추억여행으로 컨셉 잡고 태섭이가 유학하던 시절 다녔던 곳들 위주+근처 관광지로 가기로 함. 그리고 둘이 캐리어 싸는데 약 일주일의 짧은 여행이라 짐이 적을거라고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많음. 대만이는 그래도 작은 캐리어 하나에 배낭 하나인데 태섭이 캐리어가 엄청 커ㅋㅋㅋㅋㅋㅋ뭘 그렇게 담았나 봤더니 대만이 영양제, 대만이 예비옷, 비상약, 찜질팩 등등 다 대만이 챙겨줄 품목들이라 대만이가 아 일주일인데 뭘 다 싸가!! 이사가는것도 아니고!! 해서 태섭이가 진짜진짜 필요한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다 뺌

이른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대만이는 조거팬츠에 맨투맨 세트로 입었고 태섭이는 오버핏반팔티에 와이드팬츠 입고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 까지 머리에 얹고옴. 둘 다 캐쥬얼한 복장인데 몸이 좋아서...ㅋㅋㅋㅋㅋㅋ공항에서 패션쇼하는 둘. 비행기 시간 기다리다가 태섭이가 대만이한테 여권 가져왔냐고 물어봄. 대만이 당당하게 있다면서 가방 여는데 얼굴이 점점 굳고...손은 다급해지고....장난치지 말라는 태섭이에 입 떡 벌리고 헉...! 눈치보는 대만이. 근데 사실 대만이 여권 태섭이한테 있음. 집에서 나오기전에 대만이가 식탁위에 뒀던 여권 으이그 쯧 하고는 자기가 챙겨왔거든. 5분전쯤 대만이 몰래 카메라에 대고 속닥속닥 '저 형은 자기 여권이 어딨는지도 몰라요' 해서 스탭들도 다 알고있고 대만이만 모름ㅋㅋㅋㅋㅋㅋㅋ대만이가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있으면 송태섭 덩달아 심각한 얼굴로 아 잘 챙기라니까. 나 혼자 미국가요? 진짜? 이러고있음ㅋㅋㅋㅋ대만이 공항에서 임시여권 발급되지않나?아닌가?어떡해?? 발 동동 구르는데 그 사이에 슬쩍 대만이 가방에 여권 넣어두는 재빠른 송태섭. 그러고는 천연덕스럽게 가방 다시 잘 찾아봐요 하면서 지가 뒤적거림ㅋㅋㅋㅋ그리고 마술처럼 짠~하고 태섭이가 찾은 여권. 대만이 얼굴 확 피면서 야!!! 뭐야 어떻게 찾았어!!!! 아 봐봐 내가 잘 챙겼다니까 와 다행이다 하면서 쫑알쫑알 본인이 얼마나 놀랐는지 억울했는지 말하고 태섭이는 이 꽉 깨물고 웃음 참으면서 웅웅 놀라쪄요? 해줌ㅋㅋㅋㅋㅋㅋㅋ

무사히 비행기 탄 태대. 비즈니스 좌석이라 대만이 긴 다리와 태섭이 두꺼운 몸도 편안히 갈 수 있음. 의자 버튼 눌러가며 조절해두고 둘이 신난다며 꺄르륵 놀다가 대만이 옆 좌석 손님이랑 눈 마주침. 아이컨택 하자마자 "관광객?" 시전하는 정대만....그리고 옆에서 짜게 식은 눈 하는 송태섭....관광객은 아니고 출장가는 길이라는 손님한테 대만이 자기는 남편이랑 여행간다고 자랑하는 데 갑자기 태섭이 툭 치며 "인사해^^" 이럼. 태섭이 초면인 사람이랑 어색하게 안녕하세요ㅎㅎ;; / 아유 네 좋은 여행되세요^^;;; / 네 그쪽도 즐거운 출장(?) 되세요 짧은 대화하고 정대만 팔꿈치로 쿡 찔러서 다시 자기쪽 보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행기 출발하고 좀 자니까 기내식 먹을 시간됨. 태섭이 비몽사몽 눈 떠서 여전히 자고있는 대만이 대신 주문함. 음식 나오면 대만이 살살 흔들어서 밥 먹으라고 깨우는데 대만이 안먹을래... 칭얼거림. 다정하게 달래면서 조금만 먹고 다시 자요 응? 하면 대만이 부스스 일어나겠지. 카메라에 대고 "형이 원래 기내식을 잘 안먹어요. 움직여서 소화를 못시키니까 더부룩해진다고. 그래도 비행기 오래 타야하니까 조금이라도 먹여야돼요" 얘기함. 식전빵 나오면 발사믹 소스 조금 찍어서 아직 잠 덜 깬 대만이 먹여줌. 우물우물 받아먹으면서 슬슬 잠 깨면 에피타이저로 연어샐러드가 나옴. 근데 대만이 나 이것만 먹으면 안돼? 했다가 태섭이가 째려봐서 그냥 조용히 샐러드 먹음. 본식으로 태섭이는 고기 대만이는 생선 나왔는데 대만이 생선 조금이랑 태섭이거 매시포테이토 조금 먹고 결국 나머지는 태섭이가 다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수다도 떨고 같이 이어폰 꼽고 영화도 보면서 소화 좀 시키고 다시 잠들겠지. 근데 암흑인 카메라 화면에 대만이랑 태섭이 목소리만 작게 들림.

태섭아...응...거기...
여기? 이렇게?
응...윽...!
방금거 아팠어요? 좀 살살할게요
응...좋아....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가고????? 급하게 카메라 화면이 나오는데 대만이 담요 밑으로 태섭이 손이 들어가있고???? 당연히 이상한거 아니고 그냥 태섭이가 대만이 무릎 마사지 해주고있는거임ㅋㅋㅋㅋ비행기 타면 압력때문에 무릎이 좀 쑤셔서ㅠ 태섭이가 대만이 무릎 살살 주물러주고 자기 담요도 접어서 아래 깔아주고 지극정성임. 예전에 자기 유학할때는 거의 대만이가 비행기타고 와줬는데 그때는 이런줄 몰랐다고 태섭이가 살짝 시무룩해져서 얘기하면 대만이는 별로 안아프다고 그냥 너 있으니까 괜히 어리광부리는거라고 태섭이 머리나 쓰다듬어줌. 서로 손 꼭 잡고 자다가 다시 찾아온 기내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시간 비행기타면 꼭 사육당하는 기분이라고 얘기하는 태섭이. 이번에는 대만이 잘 자게 냅두고 자기만 먹음. 대만이 또 깨워서 먹이려고하면 삐질거라고 혼자 키득키득 웃으면서 대만이 보는데 존나 귀여워하는 눈...


겨우겨우 비행기 내려서 짐 찾으면 기지개 쭈우우욱 피면서 도착했다~~!!!! 외치는 대만이랑 고생했어요 하면서 대만이 허리 통통 두들겨주는 태섭이. 숙소 가는길에 태섭이가 잘 가던 공원이 있어서 거기서 간단하게 밥 먹고 숙소 들어가기로 함. 짐은 차에 두고 지갑이랑 폰만 챙겨서 공원 돌아다니다가 핫도그 트럭보고 메뉴 결정. 태섭이가 가서 영어로 막 주문하면 대만이 한발짝 뒤에서 오오올~송태서비~영어 좀 해? (당연함) 이러면서 자기가 뿌듯해함ㅋㅋㅋㅋㅋ태섭이 유학 중에는 싸고 간단한 음식 위주로 먹다보니까 핫도그도 질릴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스탭이랑 얘기하다가 포장된 핫도그 받아서 뒤돌아봤는데 정대만이 없음. ????? 당황한 태섭이 주위 돌아보며 대만이 부르는데 안보임. 태섭이 진짜 식겁해서 표정 확 굳고 대만이 찾아 뛰는데 저 근처에서 대만이 뒷모습이 보임. 아이들 사이에서 공놀이 하고 있는 정대만 (<<?????) 일단 태섭이가 안도+분노로 정대만!!!!!!!! 사자후 외치면 대만이 깜짝 놀라서 헉 맞다 태섭이;;; 하고 자기도 태섭이한테 달려오겠지. 정대만 얼굴 보자마자 뭐해요!! 왜 말도 없이 사라져!!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형 잃어버린 줄 알고 내가 얼마나...!!! 혼자 다니다 큰일나면 어쩌려고!!! 하면서 막 화내는데 진짜 놀라고 걱정했는지 점점 눈가가 붉어짐. 대만이 쩔쩔 매면서 태섭이 꼭 안고 미안해 미안해 나 아무일도 없었어 진짜 미안해 연신 사과하면서 태섭이 쪽쪽 뽀뽀해주고 둥기둥기 달래줌. 씩씩거리던 태섭이 대만이 품속에서 좀 진정하고 도대체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대만이가 우물쭈물 거리면서 대답하는데....다람쥐를 쫓아왔대....ㅋ.....뭔 개소리냐는 태섭이 표정에 자세히 설명하면

공원 나무 밑에 다람쥐를 발견함 -> 우왕! 다람쥐! 갈색! 귀여워! 태섭이같다! -> 뽈뽈 쫓아감 -> 다람쥐가 도망가서 아쉬워하고있는데 어디서 탱탱볼이 굴러옴 -> 애기들이 갖고놀다 튕겨온 공임 -> 삼점슛 포즈로 공 돌려주니까 신난 애기들이 원모어!어게인! 해서 계속 삼점슛 묘기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생도 아니고....허탈하고 어이없어진 태섭이 진짜 대만이한테 하네스라도 입혀서 줄 잡고 다니고싶은 기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사회적 체면상 그럴 순 없으니 옆에 꼭 붙어있으라고 백번 말하고 천번 다짐 받은 후에야 대만이 실종(탈주)사건 마무리 됨. 근처 벤치에서 핫도그 먹고 숙소로 향하는 둘


숙소는 도시 중심이라 꽤 좋은 곳임. 여기 오랜만에 온다는 대만이 말에 스탭이 여기 온 적 있어요? 물어보니까 둘이 금전적으로 좀 여유있어진 후에는 숙소 좋은 곳들 위주로 다녔었다고 말하는데...왠지 대만이 얼굴이 빨개지고...? 태섭이도 큼큼 헛기침하고...? 분위기가 묘해져서? 그냥 여기까지만 들을게요...하는 스탭들. 체크인하려고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커플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꽤 소란스럽게 싸우고있음. 대만이가 헉 저기 싸우나봐;;; 눈 깔고있자;;; 하면 태섭이도 소곤소곤 저희는 인상이 나빠서 싸움에 휘말리기 쉬워요 농담반진담반 얘기함ㅋㅋㅋㅋㅋ그러다가 태섭이가 갑자기 우리도 호텔에서 싸운 적 있잖아요 하니까 대만이도 기억났는지 맞다 그런적도 있었네ㅋㅋㅋㅋㅋ웃음. 근데 태섭이가 정색하고 웃겨요? 웃음이 나와? 물어보고 대만이는 당황해서 왜 우리가 싸워?ㅜ 하고있고ㅋㅋㅋㅋㅋㅋㅋ그때 생각하니까 다시 분노가 차오른다는 태섭이한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면 역시나 정대만이 문제임. 예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지하에 있는 바에 갔었대. 근데 태섭이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웬 놈팽이가 정대만한테 술을 한잔 샀고 정대만이 또 그걸 마셨다는거임...ㅋㅋㅋ대만이는 그거 그냥 웰컴드링크 뭐 그런건줄 알았다고 해명하는데 겠냐고ㅋㅋㅋㅋㅋㅋㅋ호텔에서!!!!남자가!!!!술을 사는데!!!!! 다시 빡치는 태섭이. 주먹 휘두르려는 태섭이 겨우겨우 끌고 방에 데려가느라 힘들어죽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대만이한테 태섭이 한번더 그러면 진짜 죽어요 으르렁거림ㅋㅋㅋㅋ여차저차 과거사 풀다가 무사히 체크인 끝냄



이런 느낌으로 본격적인 여행 시작 전부터 다사다난해서 1편 공개되고 반응 난리났을 듯. 그 이후에도 여기저기서 플러팅 당하는 정대만과 단속하느라 바쁜 송태섭, 옛날얘기하다 울어버리는 정대만과 달래주다가 같이 울컥하는 송태섭, 즐겁게 놀다가 또 싸우는데 자연스럽게 1초 뒤에 서로 아이스크림 먹여주는 태대, 일출 보다가 환하게 웃으며 사랑한다고 하는 대만이 보면서 또 사랑에 빠지는 태섭이 표정 등등 공개되면 걍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둘 뿐이라는 결론만 대중에게 인식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