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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7:25
미국에서 훈련하던 정우성 사람들 사이로 동그란 머리통 훅 지나가는거 봄
빠르게 지나가서 제대로는 못봤는데 너무 익숙한 느낌이라 순간 몸 멈춰서 패스 받던거 놓쳤겠지 hey Woo! 하는 동료 목소리 듣고 정신차려서 마저 훈련 집중하는 정우성
하긴 여기가 한국도 아니고 형이 미국에 있을리가없지 그냥 형이 보고싶었나보다 오늘은 조금 늦게자더라도 형이랑 영상통화 오래해야지 하는 우성이
근데 먹을거 사러 들렀던 마트에서도 누구랑 부딪혀서 헉 Sorry! 하고 돌아보면 벽 뒤로 사라지는 실루엣이 너무 형같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뿅 하는 소리를 들은것도 같음
정우성 이제는 긴가민가를 넘어서 조금 무서움 보고싶다고 맨날천날 말하긴하지만 헛걸볼정도인가 싶어서 몇달 뒤 한국가려고 끊어놨던 비행기도 일정 조금 당겨놓음 숨 내쉬면서 정신 바짝차리자 하고 양볼 손으로 짝짝때리는 우성이
집으로 돌아와서 주차 해놓고 현관으로 오는데 멀리서 우성! 하고 부르는 명헌이형 목소리 들림 정우성 못들은척하면서 핸드폰에 형 번호 누르고 지금 전화하면 받겠지 명헌이형 일찍 일어나니까 하면서 통화검 근데 몇번 신호 가더니 연결 안된단 메세지 흘러나오고 전화 끊겨서 멘붕 오겠지
심지어 뒤에서 뛰어오는 발소리조차 명헌이형같아서 귀막고 아아ㅏ아 안보고싶다 안보고싶다 하는데 이명헌 뒤에서 달려와서 우성이 폭 끌어안고 난 보고싶었어 뿅 하고 우성이 등에다가 얼굴 비볐으면 좋겠다
정우성 너무 놀라서 으아악! 하고 비명지르는데 뒤돌아보니까 진짜 명헌이형임 뿅 하는것도 이명헌 맞음 동그란 머리도 두터운 몸통도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그 모습 그대로임
형 어떻게 여기있냐고 더듬더듬 물어보면 보고싶어서 왔다고 말해주는 명헌이
이명헌 우성이 보고싶어서 미국까지 와놓고 서프라이즈해주려고 하루종일 우성이 따라다니면서 장난쳤던거였으면 좋겠다
차타고 먼저 간 우성이 따라잡으려고 급하게 택시타고와서 뛰어오느라 볼 약간 발개져있는 형 존나 사랑스러울듯
너무너무 좋아서 정우성 아직 집밖인것도 까먹고 명헌이 온 얼굴에 쪽쪽쪽 입맞추면서 옷벗기려다가 정신 퍼뜩 들어서 형 끌고 집으로 들어가는 정우성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