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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11:37
자기 성격이 사근사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른들한테 애교스럽지도 않고 해서 처음 대만이네 인사하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태섭이... 밥 먹는 내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다과 먹으면서도 무슨 대답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함

그래도 양가 인사드린뒤론 대만이따라 자주 가려고 애씀 대만인 이미 애쓰지 않아도 너무 자주 가려고 해서 문제임

그러던 어느날 대만이 어머니한테 연락옴 태섭아 우리 잠깐 만날까? 하고.. 송태섭 드디어 올게왔군 하며 나갔는데 대만이 어머님이 태섭아 우리 영화볼까? 밥부터 먹을래? 해서 송태섭 ???상태임

영화보면서도 아 이쯤에서 돈으로 싸대기 맞아야하는데 생각하고 밥 먹으면서도 아 이쯤인데? 하고 카페가서도 아 지금이 딱인데??? 하고 있음 그렇게 하루 종일 어머니랑 데이트하고 대만이한테는 비밀이야 지난번에 인사왔는데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잘 못 챙겨줘서 그래 하고 가심 송태섭 여전히 ??? 상태

아무튼 비밀이라니까 잘지키는데 어느날 대만이 손에 한우세트 들려보내는 송태섭... 왜냐면 자기 집에도 보냈으니까ㅇㅇ 그날 저녁 태섭이한테 장문의 톡으로 구구절절 너무 고맙다 태섭아..보내신 어머니

며칠뒤엔 아버님이 기푸티콘 보내주심
사유 : 대만이 mvp 받아서.. 인데 정작 아들한텐 별말 안 하심 이건 다 태섭이가 옆에 있어준 덕에 가능한 결과임

그러다 이제 좀 대만이네 집도 편해졌는데 집에 가면 태섭이 손 하나 까딱 안 하게 냅두는데 송태섭이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ㅋㅋㅋ 뭐라도 도우려는게 이뻐보일듯.. 근데 아무것도 안 하면서 아 태섭이 일 좀 그만 시키라고 하는 아들램은 미워거지고 괜히 등짝 한 대 때림

대만이한테 너는 태섭이랑 헤어지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하는 어머니. 그렇게 여차저차 결혼했는데 어쩌다 한 번 싸운 신혼초... 송태섭 개빡쳐서 야밤에 운동간다고 옷 갈아입고 나가서 뛰고 있고 대만이는 아주 그래 니가 뭐 어쩔래 하고 있는데 전화옴 어 엄마 주말에 오라고? 태섭이랑? 아 됐어 하면서 주절주절 싸운거 다 이르는 정대만이... 한시간 쯤 후 집에 들어온 태섭이 씻더니 짐 쌈

야 어디 가냐??

그런데도 그냥 짐 싸더니 슝 나감 정대만 어이가 없어서 와 쟤 왜 저러냐 진짜 하고 혼자 툴툴대다가 걍 자는데 태섭이 그냥 대만이네로 가출했을듯..운동하는데 어머니 전화와서 아 정대만 미친놈! 하고 받았는데 어머님이

태섭아 우리 아들새끼가 화나게 했지? 니가 뭘 잘못했겠니 꼴도 보기 싫을 텐데 집이 멀어서 어떡해 그냥 우리 집에 와있어라 엄마가 갈비해놓을게 아빠가 데리러 간다 해서 걍 짐싸서 감

그러다 다음날 정대만 그냥 왜인지 이유없이 본가왔는데 엄마랑 아빠랑 태섭이랑 영화보려고 나가던 길일 듯...너 뭐냐?????? 하는데 영화 시간 늦겠다고 다들 가버림

영화보고 와서 대만이 가려는데 태섭이는 안 감
야 너 뭐하냐??? 하면 낼 아침에 엄마랑 드라이브가기러 약속해서 안 된다함 정대만 진짜 어이없는데 아빠가 우리 피곤하니까 빨리 가라고 내쫓을듯

결국 담날 와서 싹싹 빌고서야 태섭이랑 집에 갈 수 있었음
싸운 이유...정대만이 음쓰 안 버려서 태섭이가 갖다버렸는데 아 내가 버리려고 했는데 / 그럼 미리 좀 버리지 / 아니 하려고 했다니까...로 싸움




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