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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20:24
우성이 처음엔 아기 너무 작아서 찌그러지면 어떡하냐 찡찡댔는데
태섭이 몸조리도 봐주고 첫 손주도 보러 광철미사카오루상 쌀국 날아 왔을 때 뒤에서 미사한테 한 소리 들었겠지...
태섭이 지금 관절 많이 약해졌으니까 네가 육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우성이도 태섭이 출산 과정 보면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엉엉 울기만 했었는데 그래, 육아라도 내가 더 많이 하자 싶은 거지.
태섭인 우성이한테 맡기는 게 불안하고 그런데 우성인 태섭이 몸조리하는 새 세 사람한테 많이 배웠을 듯.
아기 안는 방법이나 편하게 재우는 법, 기저귀 갈아주는 법, 조심할 점 등등... 막상 하니까 금방 익숙해져서 자신감 붙음.
애도 우성이 손 잘 타서 우성아빠 품 더 편해할 듯. 그래서 태섭이가 아기 재울 때 가끔 애먹음...
그럴 때 우성이 와서 안아주면 스르륵 잠들어버리는 아기... 송태섭 조그만 아기한테 약간의 배신감 같은 거 느낌 ㅋㅋ
너 누구 배에서 나왔어 엉?? 좀 억울하긴 한데... 개꿀... 우덩이가 다 해줌

우성이 그냥 하는 말로도 송태섭 너도 좀 도와!! 이런 말 안 할 것 같음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태섭이한텐 아기 낳아준 걸로도 고마움... 태섭이 당연히 착착 알아서 참여하는 이유도 있고ㅎ

2세 좀 크고 말도 알아들을 때쯤에 우성이 일 바빠져서 좀 서운해하면 태섭이가 재워주면서 이 얘기 매번 해줄 듯
우성 아빠가 항상 우리 아기 안아서 달래주고 재워줬다고. 우리 아기 너무 사랑해서 우성 아빠가 매일 안고 다녔다고.

2세 사춘기라도 온 어느 날에는 우성 아빠 아기 재우다 잠든 사진, 우는 아기 달래느라 진땀 빼는 사진, 다른 사람이 찍어준 듯 태섭인 침대에서 편하게 자고 우성인 침대 헤드에 앉아서 아기띠 한 채로 고개만 꺾여 자는 사진, 아기 두 볼에 각각 아빠들 뺨 맞대고 행복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 같은 거 보여줄 듯.

아빠들의 넘치는 사랑에 2세 두 아빠 목 꽉 껴안고 아빠들 사랑해... 나쁜 말해서 미안해. 하고 뽀뽀도 쪽 해줄 듯
우태는 가족을 제발 꾸려주길......

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