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처음 가진 날 알아버린거지. 내가 그동안 느꼈던 건 충족감이 아니고 백호를 잃으면 이 충족감은 영영 제 손을 떠나게 될거라는걸. 첫날밤 이후로 백호가 누구랑 스킨십하거나 자기 떠나려는 기색 조금 보이면 티는 내지 않지만 가까운 사람이 보면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만큼 강박적으로 구는 거 보고싶음. 어느 순간부터 백호는 자기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1년 365일을 태웅이랑만 지내고 있겠지. 그런데 상관없음. 어차피 서태웅이랑 하는 농구 재밌음; 그러다가 백호 취향의 남자가 백호한테 친구랍시고 접근해오면 태웅이 폭발해서 생전처음으로 애원하겠지. 네가 다른 곳 보면 너도 죽이고 나도 죽어버릴거라고...... 백호를 절대 잃고 싶지 않아서 돌아버리는 태웅이 보고싶다...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