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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20:44
대협영수 완전 이혼요구 클리셰 찰떡이지않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판에 많이보이는 그런거있잖음 남편한테 이혼요구하는 그런거...

로판이나 고전풍으로


어릴때부터 가문끼리 잘 아는사이에 약혼한 사이라서 같이 자랐고 결혼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이였겠지. 영수는 대협이를 좋아했는데 윤대협은 그렇게 표현하는 사이가 아니여서 어느정도는 어릴적 가문약속 때문에 윤대협이 자기랑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윤대협이 자기를 안좋아하면 이혼하는게 맞지않나...이런생각도 어느정도는 하고있었음. 별 다른 계기가 없었을뿐임. 

 그러다 전쟁터지면서 윤대협이 전쟁에 나가야하는거임. 손수건 만들어서 건네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겠지. 윤대협도 별반 다르지않게 다녀올게 영수야. 하고 나간게 끝이었음.

 혼자 남겨진 영수는 가문 관리하느라 바빴지만 그와중에도 윤대협한테 꼬박꼬박 편지써서 보냄. 고위귀족이었기에 지휘하는 역할이었고 편지정도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음. 근데 답장은 하나도 오지 않음. 전쟁통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영수였음.
 2년정도 지나 전쟁이 끝나고 승리하고 돌아온 윤대협은 한 여자를 데려옴. 패전국의 왕녀였음. 안영수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만 같았음. 
 
 패전국의 왕녀였기에 신분이 애매한 여자라 안영수가 넌지시 물었음. 데려온 여자는 어떻게 할거냐고. 
 
 글쎄? 시녀로 쓰면 되지않을까?
 
 신분이 애매한 정부는 시녀로 두는 경우도 많았기에 안영수는 거기서 이혼을 결심함. 그래. 알았어. 대충 대답하고는,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전후 처리만 어느정도 되면 이혼하자고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었지.

 안영수는 그 왕녀에게 적당한 손님방을 내어주었음. 다른 하인들에게는 '귀한 손님'으로 대접하라고 일러두었음. 한마디로 가주의 정부처럼 대하라는. 안영수는 스스로 그말을 하면서 혀를 몇번이나 씹어야만 했음.

 윤대협이 귀환한지 두 달정도 지났음. 그런거치곤 윤대협은 한번도 왕녀를 찾아가지 않았음. 안영수는 아직 자기가 정실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런거라고 어림짐작함. 윤대협도 충분히 쉬었고, 다시금 가주일을 시작했음. 안영수는 미리 준비한 이혼서류를 들고 윤대협을 찾아갔음.

 윤대협.
 응?
 이혼하자. 

 서류는 이미, 준비 다 해놨고. 너가 인장만 찍으면 바로 왕실로 보낼거야. 본가에도 연락은 해놨어. 안영수가 내뱉는 말에 윤대협의 안색이 싸하게 굳음.

 갑자기 왜 이혼이야, 영수야?

 나 나간 사이에 다른 새끼라도 생겼어? 

 그 말에 안영수는 다른 사람 생긴건 너겠지.라고 받아치고 싶었는데 대충 고개를 저음.
 
 아니. 그런게 아니…
 
 영수가 뭐라 말하기전에 윤대협이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왔어. 허리를 붙잡고 영수를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지.

 누군데. 바람난 새끼가.
 그런거 아니라고 했잖아.
 

 하고 싶은게 생겼어...영수가 내뱉자 윤대협이 아직도 싸늘하게 말했어. 여기서 해. 네 자리에서. 이혼은 안돼.

 내가 하고 싶은게 뭔 줄 알고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정부를 만들어도 돼?

 네가 그랬던것처럼. 뒷말은 차마 내뱉지 못한 영수가 윤대협을 쳐다봤어. 윤대협이 살짝 웃었어.

 만들어봐. 그새끼 죽는거 보고싶으면.

 


 해서 안영수만 환장하는 그런거 보고싶음..로판소개로 치면 자기한테 관심도 없고 전쟁 후 다른여자 데려온 남편이 이혼하자고 얘기 꺼내자마자 집착광공되버리는...그런 클리셰


 대협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