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붕은 태웅이가 백호를 더 좋아하는걸 무지 좋아하고 특히 태웅이가 집착 광공인걸 사랑하지만 백호도 태웅이를 무지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부끄럼쟁이라 표현을 못하는걸 좋아해.

태웅이가 백호한테 내가 더 사랑하잖아 라고 말할때 백호 아닌데 나도 여우 좋아하는데 라고 속상한데 말이 안나와서 더 속상해 했으면 좋겠다. 사랑 앞에서는 소심이가 되는 백호.

태웅이 딱히 자신이 백호 좋아하는것보다 백호가 자길 더 좋아하는것을 바란것도 아니라서 백호가 아무반응 없는것에 딱히 큰 타격없고 상관없어 멍청이가 날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해도 안놔줄거니깐 이라 말하고 백호 안아주면 좋겠다.

백호 소심이라 사랑한다 말이 도저히 안나와주는데 또 태웅이가 안아주는건 좋아서 좋으면서도 속상한 상태로 태웅이 안아줬으면. 태웅이 적어도 멍청이가 날 싫어하지 않으면 된거지 라고 생각할테고.

결국 하루종일 소심이 백호 잠도 못자고 아닌데 나도 여우 엄청 좋아하는데 나도 여우랑 헤어질 생각 없는데 누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하면 지는 내기하면 이길 자신 있는데 태웅이의 내가 멍청이를 더 사랑해가 자꾸 맴돌아서 잠 못자는 백호였으면.

결국 백호 폭발해서 태웅이 연습하고 있을때 나타나 서태웅 너못지않게 나도 너 좋아해. 절대 헤어지자고 안할거거든 이천재를 뭘로 보고. 나도 너 안놔줄 자신 있어.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잘난척하지마, 내가 서태웅 널 좋아하는 마음은 너무커서 우주에도 담지 못할 정도니깐 으스대지 마 이 얼굴만 잘생긴 여우놈아 등등 마구 생각했던거 외쳤으면.

백호도 태웅이의 대한 사랑이 폭발해버려서 태웅이한테 애정의 말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데 태웅이가 아무반응 안하니깐 백호 다시 소심이 될거같아. 아니 평소에 그렇게 날 좋아하더던 놈이 정작 왜 이럴때는 아무반응없지 싶으니깐.

태웅이 갑자기 백호 사랑 잔뜩 받아서 과부하 걸려 잠시 뇌가 정지된거. 태웅이한테는 내가 더 멍청이를 사랑한다가 너무나도 디폴트라. 오늘도 멍청이한테 내사랑을 마구 퍼부으면서 딴생각을 못하게 해야하겠다가 태웅이 기본 상태인데 갑자기 이렇게 백호한테 한꺼번에 사랑고백을 받아버리니 태웅이 뇌가 따라가지를 못하고 그만 과부하 걸렸네. 다시 뇌 세팅하느라 좀 시간이 걸림.

백호가 움직이지 않는 태웅이 보고 얌마 여우 거리며 톡톡 얼굴치고 사인펜 꺼내서 이마에 바보여우 쓰려할때 과부한 풀리고 멍청이도 나 무지 사랑해 세팅이 추가 완료되어 정상작동하는 태웅이한테 머리통 한대 맞고 못쓰게 됐으면 좋겠다.

왜때리냐 붙어볼래 여우놈아 라고 따지던 백호 그대로 태웅이한테 키스받고 굳을것같음. 너도 나좋아 나도 너 좋아 그럼 키스 해도 되고 ㅅㅅ 해도 되겠네인 태웅이 생각. 근데 백호는 소심이라 사랑고백도 폭발해서 겨우 한건데 스킨쉽은 아직 너무 일러.

다행히 선넘으려던 태웅이한테 백호를 구해준건 농구였으면. 농구훈련 시간 다 되서 사람들 오니깐 선 못넘음. 농구가 백호 살림.

그래도 그후로는 태웅이가 더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건 변함없지만 소심하게나마 태웅이 옷이나 팔 꽉잡고 나도 여우 너 좋아한다 많이 니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백호였으면 좋겠다.

그래도 먼저 스킨쉽은 차마 백호가 먼저 못하고 이대로 백호 맞춰주다간 평생 농구만 하고 살겠네. 아니 멍청이랑 평생 농구하면서 사는건 무지좋은데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은 태웅이가 결국 참지 못하고 농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당분간 떨어져있자 정하고 멍청이 주말 섬 여행가자 아무도 방해 못하는 섬에 놀러가서 배시간 놓쳤대. 내일도 폭풍와서 배못온대. 멍청아 나믿지? 손만잡고 잘게? 사실은 페이크야 라는 식으로 결국은 백호랑 19금의 선넘어버렸으면 좋겠다.

근데 백호도 태웅이랑 19금 할때 초반에만 부끄럽고 아프지 하다보니깐 엄청 좋아서 태웅이가 우리 그냥 하루만 더 학교결석할까 할때 그,그러던지 하고 둘이 섬에서 하루더 안나왔으면.

하루 학교랑 연습 빠지긴 했지만 섬에 놀러갔다가 태풍때문에 못나왔어요 하니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어차피 이제 집에서 할거니깐 섬핑계 될 필요도 없고. 그러니 한번정도는 써먹어도 돼.

태웅이 멍청이한테 너네집 갈래 멍청아 라고 하면 백호 은근슬쩍 태웅이 오는날에는 복날도 아닌데 삼계탕이나 추어탕 심지어는 돈 탈탈 털어서 장어 사서 태웅이한테 꼬리 먹여줬으면. 백호는 안먹어도 돼. 스테미나 넘사잖아. 대신 태웅이가 다른부분 백호한테 많이 먹여주자.

백호가 손수 먹여주고 그러니 멍청이도 나 무지 좋아하긴 하는구나 라고 보양식 먹으면서 행복함 느끼는 태웅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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