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넌 무슨 여자애가! 한소리 해도 아 제가 현철이형 아니면 누구한테 이런부탁 해여!( o̴̶̷̥᷅⌓o̴̶̷᷄ ) 좀 도와줘여! 하는 정우성ts... 현철이 이마 팍팍 치면서 어쨌든 따라가줌. 남자들 어떤거 좋아해요? 하면서 가볍게 남친셔츠부터 토끼귀에 가죽부츠며 짧은 슬립원피스며 온갖 패션쇼 다 했다가 지친 정우성이 현철이 옆에 털썩 앉아서 으아 이것도 보통일 아니네여~ 함. 조심성없이 앉느라 허벅지 보이게 밀려올라간 원피스자락에 현철이 민망해서 더 승질내면서 입고온 자기 저지 벗어줌.

"다리 좀 모아앉아라!"
"아휴 정말 꼰대야!"

저지 주섬주섬 걸쳐입으면서 옷자락 탁탁 정리하는 우성이겠지. 덩치 산만한 현철이 옷 걸치니까 키만 삐죽 컸지 마른 몸인게 티가 나겠다. 헐렁헐렁한 저지 지퍼 올렸다내렸다 장난치다가 정우성 불쑥 그럼.

"남자들 역시 가슴 큰거 좋아하죠?"
"니 남자친구가 그래? 그놈 좀 오라고 해라."
"에이 다들 그러잖아요, 저도 다 알아요 뭐."

입 삐죽이는거 붙잡고 "너라면 뭐든지 다 좋다는 놈을 만나야지." 하는 현철이가 드러난 자기 가슴팍에는 눈길도 안주고 자기 눈만 보고있는거 깨달은 우성이 속절없이 설레버리겠지.

"그럼 형은 어때요?"

현철이 머뭇거리다가 손 내려서 지퍼 천천히 채워줄듯. 그러고 또 한참 뜸들이다가 이럼.

"나는 가슴 큰 여자가 좋다."
"이씨!"
"신씨다."
"형 진짜 최악이에여!"
"진짜 신현철이다."
"아! 진짜!"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인마. 배고프다."



그날은 글케 장난처럼 넘어가놓고 나중에 우성이가 속옷이벤트 없이 남친한테 선물은 나야 시전했다가 남친의 기대하라더니 그거말곤 뭐없냔 개소리에 대실망해서 그길로 헤어지고 왕왕 울고있으면 애 달래주면서 낚아채갔으면 좋겠네. 그런놈 때문에 울기엔 니 눈물이 아깝다고 닦아주는 현철이 손 붙들고 흐엉엉 좀더 울다가 품에 퍽 매달리면 현철이 휘청하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안아서 토닥여주겠지.

"울지마, 형 마음아프다."
"힝... 형도 가슴 큰게 좋다매요."
"그렇긴 해."
"씨이 진짜아..."
"근데 우성이 너는 뭐든 상관 없어. 네가 남자라도 상관 없어."
"형...."
"응."

우성이 눈물콧물 빼다가 현철이 올려다보고 훌찌럭거리면서 말함.

"형 나 진짜 마니 좋아하는구나."
"....우성아."

너 이럴때마다 암바 말려...


말로는 그래놓고 울음 그칠때까지 품에 안아 달래놓고 예쁘다예쁘다 하는 현철이한테 어케 안반함? 내심 예뻐죽는 현철이랑 형아좋아 강강쥐 우성으로 현철우성ts 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