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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21:05
태섭대만

대학 들어가고 사회생활 짬바 늘면 타고난 친화력, 자석력에 대인관계스킬 맥스 찍어서 3분안에 새 친구 사귈거같음

태섭이 보러 미국 갔는데 태섭이 알바를 못 빼서 자기 일하는 식당 전망 좋은 테라스 쪽에 앉혀둠. 커피랑 빵 주고 여기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신신당부하고 일하러 갔는데 좀 한가할때 다시 와보면 다른 테이블에 합석해 있음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여기저기서 이 빵 한 입 먹어봐 이거 쿠키도 먹어봐 하면서 무슨 동물원 먹이주는것마냥 음식 나눠주고있고 대만이는 묭 표정으로 우왕 미국인들 친철해 암냠냠 하고있음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대만이 앉아있는데 빵을 노린 비둘기의 습격을 받아서 으앙 비둘기ㅜ 하고 잉잉거리며 어정쩡하게 서있으니까 맞은편에 있던 노부부가 이리 오라고 손짓해서 합석함ㅋㅋㅋㅋㅋ근데 정대만 영어도 못하면서 활짝 웃으면서 땡큐땡큐! 쏘 카인드! 아이...엄...버드..노노. 땡큐 ^^ 아는 단어 다 말하는데 걍 귀엽고 말랑하게 생긴 청년이 하하하 웃으면서 이러니까 손주 대하듯 뭐 먹을거 주셨을듯. 그러다가 오 나 영어 좀 하는 듯?ㅎㅎ 자신감붙은 정댐 옆테이블에도 하이! 하우알유? 하면서 다 말걸고 다니고 그 사람들도 햄쥐대만 빵 뺏겼다는 얘기 듣고 먹을거 나눔하고 그런거임ㅋㅋㅋㅋㅋㅋ태섭이 얼척없어서 쳐다보고 있으면 대만이 히 이즈 마이 보이프렌드. 큐트👍 이러고있음. 심지어 점장이랑 얘기하다가 점장이 남친데리고 가보라고 알바도 일찍 끝내줌ㅋㅋㅋㅋㅋㅋ


스무살 후반이나 그 이상 되면 같이 여행갔다가 페리 선장님이랑 친해져서 저녁식사 초대받고 기차에서 옆자리 앉은 사람이랑 친해져서 관광지 할인팁 얻어오고 기차 운행중단됐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랑 힝구...하고 얘기나누다가 차 얻어탐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무슨 짓을 언제 어디서 벌일지 알 수가 없어서 집에 진짜 가두고싶다는 마음 뿐인 태섭이. 집 인터넷 수리기사 불러서 대만이 방에 있으라 했는데 태섭이가 기사님 드리려고 커피 타는 사이에 몰래 나와서 수다떨다가 다시 슥 방으로 들어갔을 듯. 태섭이가 커피들고오면 기사님이 방에 계신 분이 되게 친절하시네요...제 소매도 걷어주시고...저희집 과일장사하는데 좀 보내드릴까요? 해서 뒷목잡는 태섭이


뭐...힘내라 태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