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오타쿠인 나붕 교양 수업에서 옆자리 됐는데 빨간머리 양아치가 펜 좀 빌려달라길래 아 삥뜯기는구나;; 했는데 펜 고맙다 대신 내가 밥사줄게 해서 패밀리레스토랑 같이 갔는데 애가 주머니 뒤져보니까 뭐가 안나와서 내가 사줌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미안하다면서 게임방 들르고 나 친구 없다고 하니까 주말마다 놀아주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다듬어주고 펍도 같이 가주면서 야, 이렇게 하고 다니니까 얼마나 좋냐! 해서 내가 부끄... 하고 우리 이제 절친? 하고 있으면 옆동네 사는 끝내주게 잘생긴 검은머리 동양인이 파티까지 람보르기니 타고 태백태백 걸어와서 감기걸려. 이러고 코트 걸쳐주고 백호 데려감...... 눈물..........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