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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19:11
태웅은 백호에게 고백을 하였지만 백호는 태웅에게 널 웬수로는 여기지만 전혀 애정상대로는 여겨지지 않는다며 거절함.

태웅은 그럴줄 알았다며 내일 또 고백하겠다며 가려고 하는데 백호가 태웅을 잡음.

"내말 못들었냐?"
"아니 들었는데. 거절한다면서."
"근데 무슨 고백이야."
"멍청이 너도 거절당하고 또 고백했다면서. 그것도 50번이나."

그 아픈곳을 왜 말하는거냐며 백호는 날뛰다가 어쨌든 그거랑 이건 다른거라면서 난 각각다른 사람한테 차인거라고 하며 너때문에 아픈기억 떠오른다며 훌쩍거리는걸 태웅이 토닥거려줌.

"어쨌든 이제 알겠냐."
"어, 멍청이 불쌍하다."
"그거말고! 너랑나랑은 완전히 다르다는걸!"
"그런가. 1명한테 50번 차이는거나 여러사람한테 50명 차이는거나 어쨌든 50번 차이는건 같은거 아닌가?"

아니 뭐가 같은거냐고 따지던 백호지만 자꾸 태웅의 50번 차이는건 차이는거라고 자꾸 억지부리니 단순한 백호도 결국은 헷갈림.

"그러니깐 1명한테 50번 차이는거나 50명한테 50번 차이는거나 그게그거니깐 아씨!! 어쨌든 중요한건 내가 널 차는거잖아. 니맘 안받아줄거라고."
"쳇 멍청이가 안걸려들었네."

멍청이는 단순하니 헷갈리는 동안 어떻게든 구워삶을려 했는데 하면서 정말로 아쉬워하는 태웅은 어쨌든 내일 다시 고백할거라고 사건은 다시 원점. 백호는 따지려다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거니 그냥 따지는걸 포기함. 태웅을 상대하다보니 힘이 빠짐.

"아 기운빠져."
"그럼 나한테 기대라 멍청아. 부축해줄게."

백호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여우놈한테 걸려든 느낌에 빠짐. 여기도 이상한 여우 저기도 이상한 여우. 이러다 진짜 여우놈한테 말려들까봐 후다닥 도망가는걸 택한 백호였고 그러거나 말거나 내일은 어떻게 멍청이한테 고백할까 고민하던 태웅이였음.


9번째 백호에게 차인 태웅은 그날 밤 책상에서 잠탱이가 잠도 안자고 싹둑싹둑 뭔가를 만들고 있었음.

"멍청이."
"거절한다."
"이걸로 10번째니깐 이거 받아라."

태웅이 주는 걸 받은 백호는 어이가 없어짐. 백호가 태웅이에게 받은건 서태웅 손잡기 이용권 이였음. 뒤에는 타인에게 양도 안됨, 멍청이 강백호만 이용가능 써져있었음.

"무슨 초딩들이 부모님한테 만드는 안마이용권도 아니고.."
"멍청이 그건 20번째 차일때 만든 이용권이다."

가지고 온 가방안에서 각각 색이 다른 이용권들이 나옴. 서태웅 안마 이용권, 서태웅 원온원 이용권, 서태웅 데이트 이용권, 서태웅 잠자기 이용권, 서태웅 집 방문 이용권, 서태웅 사귀기 이용권, 서태웅 미국 같이 가기 이용권, 서태웅 결혼 이용권.

"뭐냐.. 이건."
"이벤트 같은거다. 이거 만들려고 밤 샜더니 졸리다. 차인 횟수 채우면 멍청이 너한테 하나씩 줄게."
"필요없거든!!!"
"필요할꺼다."

얌전히 받아두는게 좋을꺼다 멍청아 라고 하면서 오늘은 그거 만드느라 밤을 샜더니 너무 졸려 상대할 시간 없으니 내일 놀아줄게 하고 먼저 가버리는 태웅.

"이게 뭔데!!!"

그날 이후 태웅은 정말 20번째 차인 횟수 30번째 차인 횟수등등마다 이용권을 주었고 가끔은 빨리빨리 횟수 채우고 싶다며 하루에 2,3번 고백도 하기도 하였음. 신성한 고백을 이용한다며 백호에게 박치기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99번째 횟수 채우고 태웅이 한번만 더 차이면 100번 이라며 100번째는 특별하니 더 특별한 이용권 만들어야겠다고 하는 태웅을 보고 백호는 질려서 태웅을 받아들이게 됨.

"그,그래 사귀자... 이대로는 진짜 내가 진짜 이상해질까봐 못참겠다."
"아..."
"왜 그래 사귀자고 여우놈아."
"99번째이니 1번만 더 차이고 나서 사귀자 멍청아."

그날 태웅이는 실컷 백호한테 맞았다고 함.


어느날 낮잠을 자던 태웅이는 백호가 내미는 이용권을 봄.

"뭐냐 멍청아."
"니가 만든거잖아."

예전 학생시절 백호랑 사귀기전 만든 이용권이였고 백호는 태웅이에게 데이트 이용권을 사용하였음. 말로 데이트하자 말하기 창피했는데 마침 이게 생각나 이거 이용할거라고 써먹음.

"기한 같은거 안써놨잖아."
"그렇네."
"그러니깐 쓸거다."
"거봐 멍청아. 내가 받아놓으면 쓸일 생길거라고 했지."
"알았으니깐 내일 뭐할지 생각이나 해. 망할 여우놈아."

백호는 알차게 이용권을 써먹었고 특히 태웅이랑 자고싶을때 서태웅 잠자기 이용권이랑 태웅이 프로포즈했을때 서태웅 결혼 이용권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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