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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19:59
정대만 대학가고 나서 그동안 못했던 연애 한꺼번에 하는데 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들 것 같다.

일단 오메가면서 저렇게 몸 함부로 굴리는게 위험해 보이고...저러다 임신이라도 하는건 아닌지 주변에서 전전긍긍 하는데 대만이 아랑곳 않고 남자란 남자 알파란 알파는 다 만나고 다닐 거 같음.

본인 왈 남자 경험을 많이 해봐야 보는 눈이 높아진다나 뭐라나. 이미 눈깔 땅바닥에 달려있는 것도 모르고...사람 존나 환장하게 만드는 재질.
그렇게 마음대로 만나고 다닐거면 연애라도 잘 하던가, 제가 똥차 골라놓고 연애 잘 안풀린다면서 잉잉대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으면 탄식이 절로 나옴. 

그런 대만이 하소연을 들어주는건 원래 동뿅이었는데, 동오도 명헌이도 정대만한테 너무 시달린 나머지 마침 그때 술자리에 동석해있던 동네 메이트 호열이한테 정대만 떠넘겼을듯.

뭐 술 사주고 안주도 사준다니까 그냥 가볍게 동네에서 만나서 한잔 하면서 정대만 연애사 듣는데, 몇번 지나지 않아서 돈을 받고 들어야 할 수준 되겠지. 

레퍼토리도 매번 똑같음.

난 진심인데 걔는 아닌거 같애.
왜 항상 나만 이렇게 더 좋아하지?
나도 좋아하는 마음 접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마음고생좀 안하게.

...그놈의 좋아하는 마음이 참 빨리도 바뀌시네요,

하고 어이없는 눈으로 정대만 노려보는 호열이. 호열이 원래도 좀 훈수두는 성격인 만큼 처음에는 진짜로 대만이 연애사에 관심과 걱정을 가지고 이것저것 조언해줬는데,

지금은...

그냥 짜증남. 정대만 정도 되는 사람이 왜 저딴 쓰레기 같은 놈들한테 시달리는지도 모르겠고. 정대만 남자 편력도 짜증나고. (왜?) 오메가면서 몸 함부로 굴리는 것도 빡치고. 

그래서 괜시리 더 가시 선 말만 나가는 호열이겠지. 

그딴 새끼 왜 만나요?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
정대만 진짜 사람 짜증나게 하는데 뭐 있다. 
(그러니까 그만 짜증나게 하고 나한테로 와요.)

그렇게 변한 호열이 태도에
어느날은 대만이가 술에 잔뜩 취해서 투정부리는데...


그럼 너는 왜 그렇게 신경쓰는데? 
...나랑 결혼해줄 것도 아니면서.


하고 폭탄발언 던져버리면 어떡하냐 







아빠. 아빠는 엄마랑 어떻게 결혼하게 됐어?
응, 엄마 얘기 들어주다가.


차마 자식들 앞에서 둘이 술 마시면서 엄마의 남자들 얘기 하다가 그렇게 된 거라고는 말 못하는 애 셋 아빠 양호열 

호열대만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