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60179470
view 1681
2023.08.21 18:30
문신은 할려고 한건 아니고 막 구르다가 칼빵 몇 개 생겼는데 쇼파에 바지만 입고 누워있는데 옆에 스윽 앉은 낙수가 흉터 살살 쓸어주다가 위에 그림 좀 그려줘? 하고 시작된 문신 하나 둘

오늘도 여전히 거의 반 빤쓰바람으로 사무실 앞에서 담배 피우고 있는데 짜장면 배달 온 배달 꼬맹이 한번 쓰윽 보고

아가는 초면인데용?
아 이번에 알바 새로 왔어여!

눈 똥그란 게 이쁜 애기 궁댕이 한번 툭툭 치고는 주머니에 담배 하나 찔러 넣어주고
담엔 군만두 써비스 가져와용~ 하는 양아치 아저씨


그 담날 또 배달 온 애기
저 담배는 안펴요... 군만두는 넣어왔어요! 사장님한테 혼났다니까요 떼쓴다고

담배 안펴용?
애기네 애기

이번엔 주머니에 점심때 식당서 가져온 사탕 두알 넣어주겠지

사장님은 내가 혼내줄게용

아이... 안돼여 저 짤려요
형 옷 좀 입어요 이제 쌀쌀 하구만

답답해용~

그렇게 맨날천날 짜장면 시켜 먹는 깡패 놈들이라 우성이도 아가 왔냐~ 소리 듣는데 맨날 밥 갖다 줘도 밖에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나 피우는 이명헌

오늘은 없네

으응...

저기요 여기 앞에 맨날 있는 문신 있구 눈 크고 입술 두꺼운 형아는요?

... 이명헌?
걔 아퍼 감기

그 말 듣자마자 울망울망 해지는 눈 보고는
한번 픽 웃은 김낙수

야 저 앞에 빌라 409호 가서 문 두드려봐 거기 걔 집

밥은 먹었으려나~

그러곤 안으로 쓩 들어가는 낙수에 정우성 헐레벌떡 철가방 가게에 던져놓고 죽이랑 약 몇 개 사들고 그 빌라로 달려가는데



쾅쾅

혀엉..?
저 애긴데요...




우성명헌




아가랑 형아
아직 통성명도 안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