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만이 그럴때마다
심기 뒤틀리다 못해 미치기 직전인 아기연하 호여리 보고싶다ㅋㅋ

머리로는 알고 있음. 동댐뿅 완전 친구고 아무 일 없다는거.

근데 세상의 어떤 남자가 자기 애인이 다른 남자 집에서 밤 지새우는걸 좋아하겠냐고. 호열이랑 대만이 일찍부터 동거하는데 그럴거면 우리 집에서 공부해요, 도 좀 곤란한게 호열이도 밤엔 자야 하니까.

옆에서 동댐뿅 시끄럽게 족보 달달 외우는 소리 들으면서 같이 밤 샐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대만이가 명헌이네나 동오네 가는거 허락(?) 은 해주지만...
자꾸 그런 쪽으로 상상이 되는걸 어떡해.

호열이는 명헌이 쪽은 걱정 안했음.
이명헌은 미국 가있는 정우성이라는 죽고 못사는 애인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근데 최동오? 존나 신경쓰임.

머릿속에서 자꾸 상상이 되는 시나리오는...셋이서 같이 밤샘하다가 명헌이가 뾰오옹...하면서 못버티고 잠시 눈붙이면 동오가 대만이한테 그 틈을 타서...

-...대만아.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예전부터 너를...
-이러면, 안...돼...난 애인이 있...

뭐 이딴 존나 막장드라마 나올법한 시나리오가ㅋㅋ
상상력이 풍부하고 질투가 심한 호열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그려지는 거임.

나쁜 상상 하다가 빡쳐서 이불에 미툐킥 날리는 호열이ㅋㅋㅋ어차피 잠 못자는건 똑같겠지...
그렇게 대만이가 시험공부하러 동오네 집 가는 날에는 호열이도 밤 꼴딱 새고.

정작 동댐뿅 공부하는 현장은 이지랄임.

-시발...좆됐다...아...당장 내일 아침에 시험인데...
-제발 리마인드 안 시켜주면 안되냐? 집중 안된다고.
-지금 와서 집중해봐야 달라지는게 있냐뿅?
-명헌아. 전공책 한장씩 뜯어먹으면 저절로 외워지지 않을까?
-가능성 있어보인다뿅. 같이 먹을래뿅?
-고? 
-ㄱㄱ?
-정대만 이명헌 씨발 미친새끼들아!!!!!!!!!!!

얘넨 이러고 있는데 호열이만 풍부한 상상력에 고통받음ㅋㅋ
그러다 어느날은 질투와 의심이 극에 달한 호열이가 대만이 밤샘하러 가려는거 괜히 시비걸다가 둘이 좀 싸우겠지.

-아니 나 시험공부 하러 가는거라고 호여라! 
-그냥 혼자 하면 안돼요? 셋이 같이 한다고 달라지는게 있어요?

정대만 할말 없음. 달라지는거 없긴 해서ㅅㅂㅋㅋ
그런 대만이한테 호열이 완전 삐져서 최고로...유치한 말 해버려라...

-그럴거면 그냥 대만군은 최동오네 가서 살아.

하는데 호열이 심통난 얼굴이 완전 화난 토끼 그 자체라 대만이 웃음터짐ㅠㅋㅋㅋ아...너무 귀여워. 연하의 질투를 한몸에 받는 연상의 기분을 한껏 만끽하면서 대만이가 호열이 꼬옥 안아주면서 말하겠지. 

-호열아. 그렇게 질투나?
-응...가지마...짜증나...

하면서 어리광 부리는데 어떻게 참냐 대만이가...
알았어. 그러면 나 혼자서 한번 해볼게. 너 말마따나 시험 성적도 달라지는거 없으니까...젠장...ㅠ 대신에 나 공부하는거 도와줘야돼? 

하고 아기연하 호여리 달래주겠지 


다행히 대만이 성적 괜찮게 나와서 시험 끝나고 나서 호열이가 포상으로 밤새도록 달달떡 먹여줬다네요. 연하 좋다는게 뭐냐 이런거지 

호열대만 호댐 약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