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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06:48
모든 일이 끝나고 쉽지는 않지만 위무선을 마음에서 힘겹게 놓아주기 시작한 강징과 달리 우연찮게 귀에 들어오는 강종주의 운몽 재건기 상세편 feat. 역경의 서사에 위무선이 저도 모르게 정신이 그쪽에 팔리는 거지
말은 전생처럼 느껴진다고 하지만 어쨌든 아끼던 동생이었고, 완전 남처럼 살 수 없는 환경에 들리는 이야기마다 개고생 작살나게 한 이야기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쓰이는거
그러다 가끔씩 그리운 여름 날이 떠오르거나, 꿈 속에 어린 강징이 한 없이 애처롭게 울고 있을 때면 아무도 몰래 운몽에 찾아갈거야. 그냥 가서 아무 일 없는 강징 얼굴 확인하고 연밥도 좀 까먹으면서 추억도 되새기고... 그러다보니 좀 오래 머물기도 하고...
근데 그걸 위무선만 보는 남망기나 운몽에 관해서는 없는 촉도 만드는 강징이 모를리가 없는거지
강징은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위무선의 기척이 잡힐 때마다 설레면서도 상처를 헤집는 손길처럼 고통스러웠고, 망기는 운몽으로 가는 위무선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위무선이 또다시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할까 가슴을 졸였음
하지만 두 사람이 위무선에게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거야 이미 충분히 고생한 사람이고 할 수 있는만큼 표현은 다 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위무선이 선을 그었다고해서 강징도 위무선에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에 가까웠지. 그래서 강징은 위무선의 기척이 잡힐 때마다 위무선을 데리고 가라고 고소에 서신을 보냄
처음에는 서신 내용은 아주 짧고 간결했음
강종주: 위무선 데려가라
남망기는 답도 안 보냈음 그냥 가서 위무선만 마중하는 척 데려갔을 뿐이지
근데 언젠가부터 답장이 꼬박꼬박 오기 시작한거야
강종주: 위무선 또 옴
남망기: 지금 간다
거의 쪽지 형식이라 종이 아까울 정도긴한데 둘 사이에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관계의 발전이라고 봐도 좋았지 근데 서로 자기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신경도 안 씀
그런데 악연도 악연이라고, 어느새부터 서신의 내용 길이가 점차 늘어남
안부 인사가 추가 되고, 그러다 계절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되고. 서로 몰라도 좋을 혹은 굳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 TMI가 점점 늘어나더니 어느 순간 서신은 한 장 가득 꽉 찼어
서신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위무선 데려가라/지금 감 이라는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위무선에 대해 혹은 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쓰지 않는 거였지
서로 상처를 잘 알고 있어서 소금 뿌리지 않게 조심하는 거. 약간 현실도피?라고 봐도 좋았음
어쨌든 두 사람은 서신을 위해 시간을 따로 할애해야 할 정도가 되었어 이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그냥 본문ㅇㅁㅅ ㄷㄹㄱㄹ/ㅈㄱ ㄱ을 위한 서신이라고 생각 중이었지만... 어쨌든 서신을 쓸 때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편했어
가장 먼저 두 사람의 변화를 알아챈 건 위무선일거야
서로 얼굴 안 부딪치는 생활을 하니 몰랐는데, 우연히 세 명이서 딱 마주쳤는데
...어?
두 사람 사이에 훈풍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잔뜩 세우고 있던 날이 사라진 게 느껴졌을거야
처음에는 그 변화가 나쁘지 않았음. 시간이 지나면 과거에 서로에게 냈던 상처도, 힘든 시간도 추억으로 되돌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까지 품게 됐지 근데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서신을 주고 받는걸 알게 된 이후로 그 서신왕래가 없었으면 좋겠어
남망기도 강종주가 아닌 강만음이라는 사람을 서신을 통해 새롭게 보게 됐겠지. 가끔은 서신을 다 쓰고 보내려다 보면 가장 중요한 본문을 빼 먹을 때도 있었어
강징은... 글쎄... 평생을 평온한 적 없던 터라 서신을 주고 받는 것, 위무선이 가끔 찾아오는 것까지 좋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을거야. 태풍이 오기 전에 잠잠한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끼는거지.
어쨌든 나름 평화가 찾아 온 것 같아. 근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생겼음 좋겠다 어쩔 수 없이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여야 하는...
뜬금없이 강오아 외치면서 나타난 모브가 강징이랑 도려하자며 따라다니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잘 생기고/예쁘고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은데다가 심지어 장자도 아님 갓벽한 모브에 등장에 강종주 자전으로 철썩철썩 쳐대도 좋다고 쫓아다니까 결국 도망다니는데, 이게 수선계에 쫙 소문이 퍼졌음 좋겠다
금릉과 운몽을 제외하고 자신의 일에는 어설프고 서투른 강징이 모브의 불도저같은 구애에 슬쩍 넘어가려는데
서신 끊긴 남망기가 현 상황에 불만을 갖게 되고...
아끼는 동생 얼굴 못 보게 된 위무선도 현 상황에 불만을 갖게 되고... 그러다 동생의 연애 장면 목격했는데 상대를 때려 죽이고 싶은 이 마음이 맞나 혼란스럽고
강징과 모브가 혼인 혹은 도려 맺을지도 모른다며 다들 까약까약 세기의 로맨스다 쑥덕거리는데, 몹시 심기가 불편한 두 분이었음 좋겠다
그러다 강징 혼례식이라도 치르면 납감 가겠지 뭐... 그냥 세같살 해라 세같살
이게 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다 쓰고 나니까 연화오를 운몽이라고 썼네 수정 귀찮...
강징 약망기강징 약무선강징
말은 전생처럼 느껴진다고 하지만 어쨌든 아끼던 동생이었고, 완전 남처럼 살 수 없는 환경에 들리는 이야기마다 개고생 작살나게 한 이야기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쓰이는거
그러다 가끔씩 그리운 여름 날이 떠오르거나, 꿈 속에 어린 강징이 한 없이 애처롭게 울고 있을 때면 아무도 몰래 운몽에 찾아갈거야. 그냥 가서 아무 일 없는 강징 얼굴 확인하고 연밥도 좀 까먹으면서 추억도 되새기고... 그러다보니 좀 오래 머물기도 하고...
근데 그걸 위무선만 보는 남망기나 운몽에 관해서는 없는 촉도 만드는 강징이 모를리가 없는거지
강징은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위무선의 기척이 잡힐 때마다 설레면서도 상처를 헤집는 손길처럼 고통스러웠고, 망기는 운몽으로 가는 위무선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위무선이 또다시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할까 가슴을 졸였음
하지만 두 사람이 위무선에게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거야 이미 충분히 고생한 사람이고 할 수 있는만큼 표현은 다 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위무선이 선을 그었다고해서 강징도 위무선에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에 가까웠지. 그래서 강징은 위무선의 기척이 잡힐 때마다 위무선을 데리고 가라고 고소에 서신을 보냄
처음에는 서신 내용은 아주 짧고 간결했음
강종주: 위무선 데려가라
남망기는 답도 안 보냈음 그냥 가서 위무선만 마중하는 척 데려갔을 뿐이지
근데 언젠가부터 답장이 꼬박꼬박 오기 시작한거야
강종주: 위무선 또 옴
남망기: 지금 간다
거의 쪽지 형식이라 종이 아까울 정도긴한데 둘 사이에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관계의 발전이라고 봐도 좋았지 근데 서로 자기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신경도 안 씀
그런데 악연도 악연이라고, 어느새부터 서신의 내용 길이가 점차 늘어남
안부 인사가 추가 되고, 그러다 계절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되고. 서로 몰라도 좋을 혹은 굳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 TMI가 점점 늘어나더니 어느 순간 서신은 한 장 가득 꽉 찼어
서신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위무선 데려가라/지금 감 이라는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위무선에 대해 혹은 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쓰지 않는 거였지
서로 상처를 잘 알고 있어서 소금 뿌리지 않게 조심하는 거. 약간 현실도피?라고 봐도 좋았음
어쨌든 두 사람은 서신을 위해 시간을 따로 할애해야 할 정도가 되었어 이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그냥 본문ㅇㅁㅅ ㄷㄹㄱㄹ/ㅈㄱ ㄱ을 위한 서신이라고 생각 중이었지만... 어쨌든 서신을 쓸 때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편했어
가장 먼저 두 사람의 변화를 알아챈 건 위무선일거야
서로 얼굴 안 부딪치는 생활을 하니 몰랐는데, 우연히 세 명이서 딱 마주쳤는데
...어?
두 사람 사이에 훈풍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잔뜩 세우고 있던 날이 사라진 게 느껴졌을거야
처음에는 그 변화가 나쁘지 않았음. 시간이 지나면 과거에 서로에게 냈던 상처도, 힘든 시간도 추억으로 되돌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까지 품게 됐지 근데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서신을 주고 받는걸 알게 된 이후로 그 서신왕래가 없었으면 좋겠어
남망기도 강종주가 아닌 강만음이라는 사람을 서신을 통해 새롭게 보게 됐겠지. 가끔은 서신을 다 쓰고 보내려다 보면 가장 중요한 본문을 빼 먹을 때도 있었어
강징은... 글쎄... 평생을 평온한 적 없던 터라 서신을 주고 받는 것, 위무선이 가끔 찾아오는 것까지 좋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을거야. 태풍이 오기 전에 잠잠한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끼는거지.
어쨌든 나름 평화가 찾아 온 것 같아. 근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생겼음 좋겠다 어쩔 수 없이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여야 하는...
뜬금없이 강오아 외치면서 나타난 모브가 강징이랑 도려하자며 따라다니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잘 생기고/예쁘고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은데다가 심지어 장자도 아님 갓벽한 모브에 등장에 강종주 자전으로 철썩철썩 쳐대도 좋다고 쫓아다니까 결국 도망다니는데, 이게 수선계에 쫙 소문이 퍼졌음 좋겠다
금릉과 운몽을 제외하고 자신의 일에는 어설프고 서투른 강징이 모브의 불도저같은 구애에 슬쩍 넘어가려는데
서신 끊긴 남망기가 현 상황에 불만을 갖게 되고...
아끼는 동생 얼굴 못 보게 된 위무선도 현 상황에 불만을 갖게 되고... 그러다 동생의 연애 장면 목격했는데 상대를 때려 죽이고 싶은 이 마음이 맞나 혼란스럽고
강징과 모브가 혼인 혹은 도려 맺을지도 모른다며 다들 까약까약 세기의 로맨스다 쑥덕거리는데, 몹시 심기가 불편한 두 분이었음 좋겠다
그러다 강징 혼례식이라도 치르면 납감 가겠지 뭐... 그냥 세같살 해라 세같살
이게 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다 쓰고 나니까 연화오를 운몽이라고 썼네 수정 귀찮...
강징 약망기강징 약무선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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